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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속 외통위원인 박진, 정몽준, 남경필, 정진석, 황진하, 김충환, 이춘식, 정옥임, 구상찬, 홍정욱 의원은 역사의 매국노로 기억될 것이며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명이 18일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회를 열어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하자 부산경남 농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제해식)은 "유례없는 한미FTA비준안에 대한 졸속 단독 상정으로 국민의 삶을 유린한 한나라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유례없는 한미FTA 비준안을 졸속으로 단독 상정한 한나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유례없는 한미FTA 비준안에 대한 졸속 단독 상정으로 국민의 삶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국민의 삶의 희망을 뺏은 한나라당은 진정 반국민적 정당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1% 부자들에게는 감세 선물을 선사하더니 99% 서민들에게는 한미FTA 비준동의안 상정으로 길거리로 나앉으라 하고 있는 한나라당에게 서민의 삶이나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과 같이 국회 비준에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 44.6%와 반대여론 15.2%까지 조기 비준에 반대하는 여론은 60%를 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민단체는 "한미FTA 국회 비준은 기름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미국과의 FTA 조기 비준을 강조하면서 수출 증가로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떠들고 있지만, 미국내 경기침체로 자국소비가 위축되어 미국 내 기업들조차 도산하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한국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말인가?"라고 밝혔다.

 

이들은 "일제시대 한일합방을 주도했던 매국노들이 국민들과 역사에 어떤 심판을 받았는지 똑똑히 기억하라"며 "한미FTA 국회 비준을 강행한다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을사오적인 그들과 똑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한미FTA 국회 비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런 우리의 요구를 무시한 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한미FTA 국회 비준을 강행하여 우리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몬다면 350만 농민들은 국민들과 함께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하는 투쟁을 벌여낼 것"을 선언했다.


#한미FTA#국회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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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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