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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증권 매각비리 연루의혹으로 검찰에 의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가 4일 낮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친뒤 법정을 나오고 있다.
세종증권 매각비리 연루의혹으로 검찰에 의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가 4일 낮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친뒤 법정을 나오고 있다. ⓒ 유성호


[4신 : 4일 오후 5시 11분]

서울중앙지법, 세종증권 비리 노건평씨 구속영장 발부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판사는 4일 오후 5시께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와 관련해 로비를 하고 3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노건평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용상 판사는 "제출된 증거자료와 심문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피의자가 이 사건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사안의 성격과 중대성 및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추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3신 : 4일 낮 12시 10분]

영장실질심사 마친 노건평씨 "의혹? 터무니없는 얘기다"

노건평씨는 4일 낮 12시 3분께 서울중앙지법 318호실에서 영장실질 심사를 마치고 변호인과 함께 나왔다.

검은색 정장을 하고 자주색 넥타이를 맨 노씨는 어두운 표정으로 입을 굳게 다문 채 출구를 향해 곧장 걸어나갔다. 검색대를 빠져나갈 땐 사방에서 터지는 플래시 세례에 눈이 부신 듯 잠시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심경 등을 듣기 위해 1시간이 넘게 노씨를 기다렸던 기자들이 노씨를 둘러싸면서 현장은 소란스러워졌다.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걸음을 옮기던 노씨는 결국 서울중앙지법 형사법정 후문 주차장까지 나간 뒤에야 "(법정에서) 내가 무혐의라는 점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노씨는 또 "모든 혐의를 부인하셨는가"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고, 이날 일부 언론이 보도한 "노씨가 정씨 형제로부터 30억 원이 든 통장과 도장을 직접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노씨는 짧은 문답 뒤 서울중앙지법 형사법정 후문 주차장에서 대기 중이던 검찰의 회색 승용차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노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취재기자들이 노건평씨를 취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노건평씨는 기자들을 피해 구치감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취재기자들이 노건평씨를 취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노건평씨는 기자들을 피해 구치감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 유성호

[2신 대체 : 4일 오전 11시 18분]

'구치감' 통해 들어온 노건평씨, 영장실질심사 시작

노건평씨가 4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중앙지법 318호실에 출석함에 따라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됐다.

노씨는 이날 기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구치감 통로를 통해 법정에 출석했다. 법원은 지난 3일 이날 심문을 위해 노씨에 대한 심문용 구인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한편, 노씨의 변호인인 정재성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법정에 나와 심사를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씨가 몰래 법정에 들어서자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법원 형사법정 앞, 지하주차장 등에서 노씨를 기다리고 있던 기자 1백여 명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노씨는 지난 1일 대검 소환조사 때도 기자들을 따돌리고 대검으로 들어갔다.

318호 법정 앞에서도 20여 명의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법정에 출석하는 노씨를 만나지 못했다. 법정 앞에서는 법원 관계자 4명이 기자와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노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 담당으로 진행되며, 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귀가하는 노건평씨 세종증권 매각비리 연루의혹으로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가 지난 1일 밤 귀가하고 있다.
귀가하는 노건평씨세종증권 매각비리 연루의혹으로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가 지난 1일 밤 귀가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상균

[1신 : 4일 오전 9시 55분]

'세종증권 의혹' 노건평씨, 오늘 구속 여부 결정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로비와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노건평(66)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오전 10시 30분부터 318호 법정에서 노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노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함께 이른 아침 김해를 떠나 상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은 이른 아침부터 수십여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노씨는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정화삼(62·구속)씨 형제와 세종캐피탈 홍기옥(59·구속) 사장의 부탁을 받고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64· 5년형 수감)에게 이들을 소개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1월 세종캐피탈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세종증권 인수 로비 사건을 수사해 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2일 오후 노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노씨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3일 "확인된 사실 관계를 종합해볼 때 정씨 형제와 건평씨를 '포괄적 공범'으로 보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씨는 "검찰의 논리대로라면 중매를 선 것도 죄가 된다"며 "잘못을 저지른 것이 없기 때문에 (영장실질심사를) 당당하게 받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검찰이 '물증'도 없이 정씨 형제와 홍 사장의 진술만으로 무리하게 수사하고 있다는 반발이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을 확인했다며 "노씨가 정화삼 형제와 홍 사장의 부탁을 받은 직후 상경해 정 전 농협 회장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직접 만나 세종증권 인수를 청탁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또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가 성사된 직후인 2006년 2월 말쯤 정씨 형제를 통해 홍 사장 명의로 29억6300만원이 예치된 통장과 도장을 직접 받았고 이를 정씨에게 관리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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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세종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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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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