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시된 성남시 구별 각종 축제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중원구청의 한마당 축제, 18일 수정구청의 숯골축제, 28일 분당구 한마음 축제는 구별 특색을 살린 행사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흘러간 가수나 무명가수 초청, 주민 장기자랑 정도에 그쳤던 것에서 벗어나 주민자치센터별로 동아리 페스티벌과 작품전 등을 함께 마련했다는 점이다. 특히 모든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은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구별 축제현장에서 빼놓지 않고 실시된 것이 동아리별 작품전과 장기자랑이다. 수채화, 서예, 한지공예, 사군자, 종이접기, 도자기, 동양화, 점핑클레이 등 주민들이 구별 문화센터에서 직접 배워 만든 작품들은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 작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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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한마음 축제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한지공예 작품 수준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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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별 장기자랑에서는 기존의 가요 위주에서 벗어나 기타연주, 라틴댄스, 외북춤, 스포츠댄스, 요가, 고전무용, 색스폰 등 다양한 장기들을 선보였다. 옛날 동네 노래자랑 수준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문화수준을 선보인 것이다.
고전무용에 참가한 수정구 단대1동에 사는 김순이(52)씨는 "나이 들어 소일거리로 배운 고전무용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니 마치 인기 연예인이 된 기분이고, 앞으로 더 많이 배워 내년에는 더욱 더 좋은 공연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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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수정구 숯골축제 주민들이 문화센터에서 배운 고전무용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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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구 숯골축제 열기 수정구민들이 구별로 나온 장기자랑 대표들에게 환호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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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수정구 숯골축제 숯골축제에 참가한 구민들이 신나는 스포츠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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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매년 10월초 시가 주관하는 탄천축제를 시작으로 구별로 특색을 살린 축제행사를 벌이는데,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가 날자를 달리해 하루씩 주민 한마당 잔치를 연다. 매년 실시되는 연례행사지만 해가 다르게 주민들의 참여율이 높아지는 이 축제는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알찬 성남시와 구별 주민 문화 축제가 되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 피앙새는 현재 다음 블로그뉴스 베스트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