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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효 대전시장이 20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이 20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박성효 대전시장이 해외출장을 간 사이에도 박 시장이 사용하고 있는 관용차는 시장을 태운 채 운행한 것으로 나타나 '허위 공문서 작성' 의혹이 일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20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한나라당 유정현(서울 중랑갑) 의원은 "박 시장이 해외 출장을 간 사이에도 시장의 관용차는 운행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

 

유 의원이 대전시의 관용차량 운행일지를 분석한 결과, 박 시장이 제5차 WTA 테크노마트에 참가하기 위해 두바이 등으로 지난 4월 9일부터 17일까지 출장을 떠난 사이, 시장의 관용차량은 4월 9일과 11일·16일 3일 동안 관내 업무지도차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박 시장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국제지역 벤치마킹컨소시엄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장을 간 사이에도 관용차량 운행기록에는 5월 31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관내 업무지도차 관용차량이 운행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 날인 6월 1일에도 관내를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모든 운행기록에는 탑승자가 '시장'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어떻게 미국에 출장을 간 시장이 하루 종일 기름 31ℓ를 사용하면서 124㎞를 운행할 수 있느냐"며 "이는 운행기록의 허위공문서 작성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관용차는 살 때나 운행할 때 모두 시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차량이다. 결코 개인용 차량이 아니다"며 "자체 감사를 통해 차량관리와 관련한 허위공문서 기재 또는 부당사용 일체를 적발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성효 시장은 "지적 사항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감사하여 개선할 것이 있으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국정감사#박성효#유정현#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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