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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9일 낮 12시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징의식으로 '강부자당'이라고 쓴 현판을 건물 외벽에 붙이고 있다.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9일 낮 12시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징의식으로 '강부자당'이라고 쓴 현판을 건물 외벽에 붙이고 있다. ⓒ 윤성효

 

"부자에겐 천당, 서민에겐 지옥, 한나라당은 각성하라."

 

경남진보연합과 언론장악저지경남연대는 9일 낮 12시 경남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종합부동산세 무력, 언론장악 한나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노동자들의 중식 시간에 맞춰 열린 집회에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는 대회사와 규탄발언에 이어 결의문 낭독과 상징의식 순서로 진행되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한나라당 경남도당 사무실 건물 현관 앞에 경찰병력을 배치해 놓았다.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종부세로 거둬들인 세금으로 그동안 지역 20여개 시·군이 특별교부세로 받아 운영해 왔는데,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도 없다"고 말했다.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사실 한나라당은 죽은 당이다. 국민들로부터 50% 지지를 받을 것으로 봤는데 20%선이다. 지금 정부는 국민들이 하면 안된다고 하는 정책부터 하고 있다. 그것이 마치 강한 지도력인 양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며칠째 지역을 돌며 종부세와 관련한 선전전을 하고 있는데, 보통사람들은 내용을 잘 모르고 '세금 깎아준다는데 왜 그러느냐'고 하더라"면서 "경남의 경우 종부세 해당 가구는 단독주택 10세대와 아파트 36세대 정도이며 대다수 시민들은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의문 낭독.
결의문 낭독. ⓒ 윤성효

 

또 그는 "현재 한나라당은 식물 당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 마디만 하면 조용해진다. 그 잘났다고 하던 박근혜 전 대표도, 최고위원들도 한 마디하지 않고 있다. 국회도 식물국회다. 국민들이 1%만을 위한 독재정권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창덕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는 "19일 뒤 창원에서 람사르총회가 열리는데, 전 세계의 환경운동가 2000여명이 온다"면서 "공식 탐방 코스에 한나라당 경남도당이 빠져 있다. 강부자를 위한 정책과 서민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펴는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집회가 한 해 수십차례 열리는 이곳에 환경운동가들이 와서 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나라당의 1% 부자를 위한 정책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위기에 빠진 민생을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의 강부자정책을 막아낼 것이며 민생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흥석 본부장과 이병하 위원장, 강창덕 대표는 상징의식으로 '강부자당' '국민세금 올려라당' '부자세금 내려라당'이라고 쓴 현판을 만들어 한나라당 경남도당 건물 외벽에 붙이기도 했다.

 

 경남진보연합은 9일 낮 12시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남진보연합은 9일 낮 12시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상징의식.
상징의식. ⓒ 윤성효

 '강부자당' 등 현판을 한나라당 경남도당 건물 외벽에 붙이고 있다.
'강부자당' 등 현판을 한나라당 경남도당 건물 외벽에 붙이고 있다. ⓒ 윤성효

 경찰이 한나라당 경남도당 입구 현관을 막아서 있다.
경찰이 한나라당 경남도당 입구 현관을 막아서 있다. ⓒ 윤성효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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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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