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토), 태국 북부 작은 마을 샨칸팽(Sankanpang)의 야시장에서는 '지구 온난화 방지(Stop global warming)'라는 구호 아래 캠페인이 벌어졌다.
치앙마이 YMCA와 라온아띠 태국 팀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샨칸팽 고등학교 학생 10여명과 치앙마이 인근 대학의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지구 온난화 방지'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플래쉬 몹(지구가 오염물질에 둘러쌓인 채 힘들어하다가 죽는 내용)', '대형 그림 그리기', '환경보호 문구가 들어간 재활용 책갈피와 스티커 나눠주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나가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까올리(한국 사람을 일컫는 태국 말)'가 이런 행사가 참가한다는데 신기해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치앙마이 YMCA 요 씨는 "'지구 온난화 방지'같은 문제를 전 세계 사람이 함께 고민한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본다는게 소중한 경험"이라며 "라온아띠 태국 팀이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지속할 때 많은 태국 시민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태국은 현 푸미폰 국왕이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환경관리 기구( Royal forest department)'를 두면서 학교를 대상으로 순회 교육을 진행하고,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선전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치앙마이 YMCA 피페 매니져는 "태국은 급속도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도시를 중심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부터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은 끔찍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 1월 말까지 태국에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인 라온아띠 태국 팀은 앞으로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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