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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다카코 기자는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시민기자입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은 물론, <오마이뉴스 재팬> 시민기자로도 활동을 했습니다.  <편집자주>

8월 1일 <오마이뉴스 재팬> 편집부 알림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올라왔다.

 

2006년 8월 28일에 태어난 <오마이뉴스 재팬>은 창간 2년을 거치고, 일본 최대의 시민 미디어로 자랐습니다(7월 25일 현재 등록 회원수 4624명). 여기서 새로운 발전을 위해 9월 1일, 보다 생활에 밀착한 정보를 담은 사이트로 대폭 리뉴얼합니다. 이것에 맞추어 사이트의 명칭도 <오마이라이프>로 변경합니다. (중략)

 

구체적으로 <오마이라이프>에서는 카테고리를, 머니·거주지·건강·의료·여행·패션 등 생활에 밀착한 상품·서비스로 구분합니다. 기사 내용도 카테고리 마다 상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체험기 및 전문가의 분석이 주를 이룰 것입니다. 즉, 리뉴얼 후엔 기자에 의한 '체험 리포트' 와 전문가의 정보가 가득한 사이트로 변신합니다.

 

사라지는 <오마이뉴스 재팬>, 일본 시민기자들은...

 

이 공지가 나온 후, '2007 한일 친구 만들기'에 같이 참가 했던 시민기자들과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아쉬운 마음을 나누었다.

 

9월 2일 현재, 사이트 변경 때문에 이전 <오마이뉴스 재팬>의 '내방' 코너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편집부와 시민기자를 연결하는 역할인 '핫라인'이라는 기자 클럽 게시판에는 '한일 친구 만들기'에 참가했던 한 여성 시민기자가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제 어디에 글을 올려야 할지 몰라 일단 여기에 올립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사이트들이 이미 하고 있는 분야로 다시 시작해서 잘 될 자신이 있나요? <오마이뉴스 재팬>은 일본에서 시민기자 참가형 뉴스사이트로서 가치가 있었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2006년 <오마이뉴스 재팬> 창간 때부터 시민기자로 활동을 했던 분의 글이었다. 그의 한마디에게 몇몇 시민기자들이 답했다. 600건 이상의 기사를 올려 왔던 오오타니 노리후미 기자는 '일어서라 시민기자! We love Oh my news'라는 글을 올렸다.

 

학교 교사직을 그만두고 NGO단체를 운영하면서 뜻 있는 기사를 써왔던 그는, 8월 5일에 그의 기사 내용을 한국 <오마이뉴스>에 소개해 주었던(관련기사 바로가기) 우광환 기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직 한일 간의 이런 기사 교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쉽다"며, "이런 교류를 하는 것만으로 <오마이뉴스 재팬>의 가치가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재팬>의 마지막 송고일인 8월 24일에 이시카와 마사유키 기자는 '오마이뉴스 재팬에 보내는 마지막의 Love letter' 같은 기사를 올렸다.

 

그는 "<오마이뉴스 재팬>에서는 문화 칼럼을 쓰며 활동 했지만, 새로운 <오마이라이프>에서는 문화 관련 코너가 없다"며 "일단 여기서 '은퇴선언'을 하고 앞으로의 향방을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카와 기자는 '2007 한일 친구 만들기'에서도 시민기자 사례 발표를 했던 기자다. 꾸준히 문화 칼럼을 쓰던 그는 수많은 팬도 갖고 있다. 나도 그의 문화 관련 기사를 보면서 '이런 내용들이 한국에 소개되었으면 좋을 텐데'란 생각을 종종 해왔다. 하지만 이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참 아쉽다. 

 

이외 많은 시민기자들이 직접 글을 올리거나 표현하지는 않아도, 댓글이나 자신의 블로그 등 여기저기에 아쉬운 마음을 남겼다.

 

<오마이라이프> 오픈, 기사 사라져 아쉽지만...

 

 9월 1일 <오마이라이프>가 오픈했다.
9월 1일 <오마이라이프>가 오픈했다. ⓒ 오마이라이프

9월 1일, <오마이라이프>는 새로 오픈하였다. 매일 아침에 보았던 <오마이뉴스 재팬>의 모습은 이제 찾을 수 없었다.

 

'내방'에 들어갈 수도 없고, 친구 신청 했던 시민기자들에게 연락하기도 요원하다. 그리고 시민기자들이 <오마이뉴스 재팬>에 썼던 기사들은 찾을 수가 없었다.

 

물론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지만, 편집 스태프들의 고생을 생각하면 앞으로 <오마이라이프>가 크게 발전했으면 좋겠다.

 

<오마이뉴스>가 아닌 <오마이라이프>의 새로운 기획에 참여 할 수 있는 시민기자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나를 포함한 많은 시민기자들이 <오마이라이프>에도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


#오마이뉴스 재팬#오마이 라이프#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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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주민영화제(MWFF) 프로그래머 참여 2015~ 인천시민명예외교관협회운영위원 2017년~2019년, 이주민방송(MWTV) 운영위원 2021년 ~ 인천서구마을공동체 웃서모 대표 겸임 2023년~ 인천 i-View 객원기자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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