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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충남고등학교 나누미봉사단,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은 22일 오전 대전시청 지하철역 광장에서 '석유 10리터 모으고 CO2 10% 줄이기 운동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충남고등학교 나누미봉사단,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은 22일 오전 대전시청 지하철역 광장에서 '석유 10리터 모으고 CO2 10% 줄이기 운동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국민 1인당 석유 10리터 모으기 운동에 1000만 명만 참여해도 우리나라 국내 석유소비의 1%를 절약할 수 있고, 이는 경제적으로 1조원이나 절약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환경적으로는 온실가스(CO2) 20억Kg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민단체·기업·학교·기관·일반시민 등이 고유가시대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온실가스로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석유 10리터 모으기 천만인 실천운동'에 나섰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충남고등학교 나누미봉사단, 충남고 샤프란 학부모 봉사단,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은 22일 오전 대전시청 지하철역 광장에서 '석유 10리터 모으고 CO2 10% 줄이기 운동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석유 10리터 모으기 운동'은 여기에 참여하겠다고 서명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석유 10리터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절약한 후, 캠페인 홈페이지(http://oil.100.or.kr)에 성과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모아지는 절약된 에너지를 연말에 총 집계하여 발표하고, 우수사례 참가자에게는 시상도 하게 된다.

 

1인 절약 목표 에너지인 석유 10리터를 모으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대중교통 이용하기. 이는 왕복거리 15km의 거리를 일주일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둘째는 100㎡규모 아파트에서 2개월 동안 안 쓰는 플러그를 뽑아 놓기이며, 셋째는 여름철 26도와 겨울철 20도의 냉난방 적정온도 1개월 동안 지키기다.

 

이 운동에는 일반 시민 뿐만 아니라 단체나 기관, 기업, 학교 등이 협약을 통해 참여하게 되고, 실천 실적이 우수한 기업이나 기관에게도 '기후변화대응 우수 기업 또는 단체'라는 시상을 할 예정이다.

 

이 운동은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축이 되어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대전에서도 이미 한국수자원공사, 하나은행충청본부, 충남도시가스, 유니레버코리아대전공장, 갤러리아타임월드, 한국토지공사충남본부 등 기업이나 기관 등이 동참 서약을 한 상태다.

 

 '석유 10리터 모으기 운동' 퍼포먼스.
'석유 10리터 모으기 운동' 퍼포먼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들은 이날 발표한 시민호소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석유 소비 세계 6위에 달할 만큼, 석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라며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으로 무분별하게 석유에너지를 소비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면서 살아간다면 오염된 지구와 에너지 위기 속에서 우리가 과연 이 지구상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저탄소 사회로 습관을 바꾸는 것"이라며 "'석유 10리터 모으기 운동'은 바로 이러한 석유 의존형 생활에서 석유로부터 독립적인 생활방식으로 혁신하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탈석유-에너지 저소비 생활방식으로 혁신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의 절체절명의 사명이 되고 있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 안 쓰는 플러그 뽑기, 적정냉난방 온도 지키기 중 한 가지만 실천해도 한 사람당 석유 10리터는 쉽게 절약할 수 있다"고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행사를 마친 이들은 시청역 주변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이 같은 홍보캠페인을 정기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석유 10리터 모으기 운동#에너지시민연대#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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