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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에 교회에서 전북 진안 능길마을로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교회가 연합으로 진행하는 수련회였기 때문에 서울에서 전북까지 인솔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나머지는 집행부가 알아서 해주었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었던 수련회였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주변의 풍경을 사진기에 담았는데, 그 중에 하늘의 구름 모습이 서울 하늘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었습니다. 같은 하늘에 같은 구름이지만 서울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모습이라는 생각으로 특별히 시간을 할애해서 시골길을 걸으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맑은 날씨라 그야말로 태양이 내리쬐는 열기를 참을 수 있었던 것은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기에 반드시 사진기에 담아야 한다는 오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연에 대한 사진을 찍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자연은 자연 혼자서 아름다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구름은 구름 혼자서 좋은 풍경을 만들 수 없습니다. 구름이 아름다운 이유는 주변의 산과 물, 그리고 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이 함께 어우려지는 가운데 좋은 풍경이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미디어다음, U포터뉴스, 티스토리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구름#자연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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