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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매체로 분류되는 레디앙이 서울시 교육감 선거 직후 '전교조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나'란 제목의 글을 머리기사로 배치했다.

 

레디앙(www.redian.org)은 지난달 31일 저녁에 게재한 ‘희망에서 기피대상으로’ 란 부제의 기사에서 "(결성된 지) 20년, 전교조는 더 이상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나 믿음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전교조의 처지가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레디앙은 그 근거로 '보수 우파들이 반전교조 깃발을 들고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점', '반전교조 구호가 반이명박을 누른 점'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 매체는 또 "(전교조 지지를 받은) 주경복 후보 역시 전교조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오히려 그와 다른 방향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교조가 이렇게 된 이유로 전교조 안팎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조중동의 이미지 조작과 색깔론', '교사 이익을 위한 조합주의적 흐름', '교원평가제 수용 거부', '지나친 이념지향성' 등을 들었다.

 

이 기사는 끝 부분에서 좌파성향의 교수인 손호철 서강대 교수(정외과)의 말을 인용해 "이번 선거가 '이명박 대 반이명박' 구도가 아닌 '전교조 대 반전교조 구도'로 흘러갔다"라면서 "중립 성향의 일반 유권자들은 보수진영에서 펼친 이 프레임의 영향을 받아 '반전교조' 쪽으로 표심이 향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감선거#전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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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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