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서 글을 읽는 것도 귀찮다고요? 자 그렇다면 추운 얼음세상으로 저와 함께 가볼까요.
"어때요? 춥죠." 서늘한 냉기가 가득하다. 얼음집은 별천지다.
"어휴~ 추워!""미끄럼 타니까 재밌어요. 신나요!""짱 시원해요! 빙하에 온 것 같아요."
아이들은 얼음집에서 저마다 탄성을 내지르며 한마디씩 한다. 얼음 위에서 살금살금 걷는가 하면 미끄럼을 타기도 한다. 얼음조각을 신기한 듯 만져보며 얼음조각의 묘미에 금방 빠져든 아이들.
하루 전에 만들어놓은 독수리 얼음조각은 사람들의 열기에 놀라 그만 조그마한 솔개가 되었다.
얼음미끄럼틀을 조심조심 걸어간다. 혹여 넘어질까봐. 얼음집은 별천지 빙하의 세상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무더위는 오간데 없다. 씽씽 불어대는 에어컨 바람마저 가세해 추위마저 느껴진다.
빙판위에서 비틀비틀 "아이고~ 넘어졌네."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좋다. 툴툴 털고 일어나 또 다시 빙판 위를 뛰어다닌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어른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어휴~ 춥다 추워!"
덧붙이는 글 | '2008 이 여름을 시원하게 응모'
* 얼음집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여수 오동도의 '제9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 현장에서 선보였는데 제일 인기가 많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