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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대전을 방문, 핵심당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대전을 방문, 핵심당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도시 건설 예산 삭감과 관련해 "조만간 최고위원회를 세종시에서 열 계획"이라며 "이 문제는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대응해 반드시 원래대로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민주당대전시당을 찾아 핵심당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 지도부 선거를 마치고 지역별로 순회인사를 나누는 차원에서 마련됐지만, 최근 정부의 충청권 국책사업 예산 삭감에 따른 우려가 화제로 떠올랐다.

 

이 자리에서 선병렬 대전시당위원장은 행정도시 예산 삭감 문제를 거론하며 "행정도시 예산이 원래대로 100% 회복되지 않으면, 대전충남북 당원들은 상경 투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특히, 그 투쟁 수위가 행정수도가 행정도시로 격하됐을 때처럼 매우 거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송 최고위원은 "지역균형발전을 역행하는 세종시 예산삭감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조만간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세종시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또 "국회에 들어가 보니 180석에 이르는 한나라당의 기세가 대단했다, 아마 그래서 국정질의에 나선 한승수 총리가 그렇게 당당했는가 보다"라며 "비록 우리의 스피커는 작지만, 당원들이 한마음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고, 건의하고, 지적하고, 참여한다면 힘 있는 야당, 힘 있는 지도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생각보다 훨씬 못하고 있다, 아니 못하는 게 아니라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고 개탄한 뒤 "이러한 상황을 보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민주당이 다시 집권해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다져야 한다"고 당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또 집권을 위해 "우리 스스로 미래의 지도자감, 대통령감을 키워가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문국현씨에 대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실망했다, 외부에서 찾기는 쉽지가 않다, 내부에서 우리가 스스로 힘을 모아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도 하루 전 대전시당을 방문, 당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특별법 제정과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영길#민주당#행정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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