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용두산공원 재창조사업 아이디어 조감도.
용두산공원 재창조사업 아이디어 조감도. ⓒ 부산광역시

 

부산시가 용두산 공원을 세계적인 명소로 재창조하기로 한 가운데, 부산녹색연합은 '특혜성 재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광역시는 25일 시민공청회를 앞두고, 그 동안 민간제안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내부 검토과정에 있던 용두산공원 재창조사업 민간제안 아이디어를 내용을 공개했다. 부산시는 방문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2013년까지 총 1조6126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SDC와 두산건설(주) 등 1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한 용두산공원 재창조사업 민간사업자 아이디어를 보면, 현재 공원(약 6만9000㎡)과 주변 7만5000여㎡까지 포함된 지역에 영화체험 박물관, 아트센터, 아쿠아리움, 야외공연장 시설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에코센터라는 이름으로 높이 200m의 타워형 건물들을 배치하고 상층 일부에 전망대와 천문관측대를 설치한다고 되어 있다. 부산시는 "이번에 공원과 낙후된 주변지역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사업추진방식을 전환함에 따라 민간에서 사업을 제안하게 되었고, 통합개발에 따른 신개념의 입체공원과 주변지역의 창조적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부산녹색연합은 25일 낸 성명서를 통해 "개발에 참여한 민간 업자에게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한 사업이 핵심이며, 전면에 내세운 명분은 이를 감추기 위한 포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고층건물들의 대부분이 콘도와 주상복합시설이라는 점이다”며 “결국은 부산항과 바다조망을 상품화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부산시는 그동안 몇 차례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사업자를 모집했으나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며 "그러다보니 이번엔 숫제 지난달 있었던 자문회의 결과마저 무시한 채 참여 업체들의 막대한 이익 창출을 위한 제안서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녹색연합은 "부산과 부산의 역사를 상징하며, 도심의 녹지이자 휴식공간인 용두산 공원을 재개발이라는 미명하에 기업의 이윤추구에 희생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부산시는 부산과 부산의 역사를 상징하며, 도심의 녹지이자 휴식공간인 용두산 공원을 주상복합아파트와 콘도미니엄의 정원으로 만들어 개발 참여 업체에 이익을 보장하는 특혜성 재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용두산공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