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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월 한 달간 라면식품가공업체, 대형마트, 레스토랑, 패스트푸드 및 피자업체 총 28개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산 쇠고기 유통 및 이용실태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만장일치로 안전성이 담보되기 전까지 판매 및 이용을 하지 않을 계획으로 나타났다.

 

광우병 의심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여론에 정부가 주춤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국민의 '재협상' 명령에 불복종하고 심지어 국민이 시키지도 않은 '추가협상'을 하고 돌아와서는 완벽한 안전성이 확립된 것처럼 미국입장을 대변하기도 하였다. 이후 "통상마찰이 생기고, 국가 신뢰도마저 무너진다"며 지난달 26일 장관고시 감행과 더불어 이달부터 원산지 표기의 확대 적용을 명분으로 외식업체, 식품가공업체, 대형마트 등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 및 사용 장려에 나섰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이 조사한 28군데뿐만 아니라 대부분 이들 업체는 의학·과학적으로 100% 안전하다는 전문가들의 증언이 있기 전까지는 무기한 판매 및 사용 금지에 나설 방침으로 보인다.

 

대형할인마트 4곳 뺀 나머지 안전성 확보 후에도 미국산 쇠고기 취급안키로

 

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유통 및 이용 현황 조사'에서는 대형할인마트 및 백화점 15군데, 라면제조업체 4곳, 레스토랑 6업체, 패스트푸드 4업계, 피자판매 7업소 총 36개 요식업체를 조사하였다. 하지만 농협하나로마트를 제외한 대형할인마트 2군데, 레스토랑 3곳, 피자판매 3개는 조사를 거부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환경운동연합 한 관계자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유통 및 이용 현황 조사는 대형할인마트 및 백화점, 식품가공업체(라면), 패밀리 레스토랑, 패스트푸드, 피자업계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조사에 응하지 않는 곳을 뺀 28곳의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우만을 팔고 있는 농협하나로마트를 제외한 12곳의 대형할인마트 및 백화점을 조사한 결과 E, L, H, H 4곳의 대형할인마트는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의사가 있는 다음에 판매 및 이용을 할 것'이라고 전했고, 나머지 L, S, H, G, G, G, N, C 8곳의 백화점은 '아예 판매 및 이용계획조차 없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형할인마트 및 백화점 과거 미국산 쇠고기 판매 여부에 대해 그는 "S백화점 1980년 후반부터 2003년까지 판매, H백화점 2004년 이전까지 판매, G백화점 2003년 12월 미국산 광우병 발병 이전까지 취급, G백화점 2003년 광우병 발생 이전35톤 및 2007년 7월 27일~11월까지 8톤 취급, G업체 2007년 8월~2007년 10월까지 10톤 유통 시켰다"고 공개했다.

 

관계자는 "S, Y, O, N 라면제조업체는 2000년대 들어오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지 않을 뿐더러 특히 S사의 경우 줄곧 국내산을 쓰고 있다"고 알렸다.

 

라면제조업체의 과거 미국산 쇠고기 사용 여부에 대해 그는 "S식품은 애초부터 대관령 목장에서 기르는 소를 원료로 라면스프 제조, Y식품의 경우 2003년 이후로 미국산 쇠고기 사용 전면 중단, O식품에서는 2004년 이전 사용하였으나 광우병 발생 이후 뉴질랜드 산으로 교체, N식품을 보면 2000년 이후부터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T, V, B 패밀리레스토랑과 M, L, B, P 유명패스트푸드점은 현재의 미국산 쇠고기 논란과 관계없이 수입 계획이 전혀 없고, M, P, I, R 메이커 피자업계에서는 쇠고기를 많이 쓰는 편인데 고시 재개 및 이용 장려에도 미국산은 거절하는 결론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 과거 미국산 쇠고기 이용 여부에 대해 관계자는 "패밀리레스토랑 T업소와 B업소의 경우 미국산을 쓴 적이 한번도 없고, V업소만 2000년~2002년 말까지 월 2000kg 정도 쓰여졌다. 패스트푸드업종은 M업소에서만 1995년 이전 10여 년 동안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피자업계는 "조사 대상 업체 모두 과거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없다는 반응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우선적으로 대부분 미국산 사용을 꺼려 하지만 여론이 잠잠해지면 사용하겠다는 업체도 있어 이들 업체는 물론 아예 사용을 안하겠다는 업체들도 꾸준히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며 100% 안전을 장담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미국산 쇠고기 장려책을 펼치는 정부에게 오히려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는 태도 변화를 적극 장려할 것이다"고 일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유통 및 이용 현황 조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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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강원도 동해시에 살고, 강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휴학중인 노형근이라고 합니다. 주로 글쓸 분야는 제가 사는 강원도내 지역 뉴스 및 칼럼 등 입니다. 모든 분야를 아울려 작성 할 수 있지만, 특히 지역뉴스와 칼럼을 주로 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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