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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

지난 14일(토) 밤 MBC <명랑히어로> 방송 때 이하늘이 입고 나온 티셔츠 정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하늘은 이 때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란 글자가 크게 적혀 있고, 쥐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했다.

문제는 이 '쥐'가 과연 그냥 동물 쥐를 가리키느냐는 것. 게다가 이하늘이 <명랑히어로>에서 촛불문화제에 우호적 발언을 하며 논란은 더 켜졌다.

시청자들은 MBC <명랑히어로>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서 이하늘이 입은 티셔츠를 입고 "멋지다" "문제가 있다"며 논란을 벌였다.

 14일 밤 MBC <명랑히어로>때 이하늘이 입은 티셔츠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밤 MBC <명랑히어로>때 이하늘이 입은 티셔츠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 MBC


장영집씨는 방송이 끝나자마자 15일 새벽 "이하늘 티셔츠 대박" "쥐는 살찌고 사람은 죽는다 ㅋㅋ이거 나만 본 거임?"라며 의미심장한 뜻을 지적했고, 김은진씨도 "이하늘씨가 제일 멋집니다. 처음부터 안 봐서 잘 모르지만. 티셔츠가 인상적"이라고 감탄했다.

김진선씨도 "이하늘씨 티 정말 멋졌어요"라며 "보통 다른 연예인 분들은 남 신경 고 뭐하느라, 그런 의사표현 거의 안 내비추시는데 너무 멋졌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병진씨는 아예 "이하늘씨 티셔츠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라며 이하늘이 방송 때 입은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 티셔츠의 구매 방법을 물었다.

티셔츠뿐만 아니라 '촛불문화제'에 대한 이하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이수정씨는 "어젯밤 <명랑히어로> 언제나 그렇듯 통쾌하더군요, 특히 이하늘씨의 촛불문화제에 관련한 이야기"라며 "생각 없이 연예활동만 하고 있는 분들도 많은데 언제나 그렇듯 소신을 뚜렷이 밝히는 모습, 시민들이 TV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솔직히 보여주시니 속이 후련했어요"라고 밝혔다.

이가희씨도 "이하늘씨 완전 최고예요, 개념찬 훈남"이라며, "촛불집회에 관한 의견도 그렇고, 환경문제에 관해서도 올바른 소신을 가지고 확실한 의견 피력을 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요"라고 털어놓았다. 이일호씨도 "유독 이하늘씨만이 대다수의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수준에서 발언을 해주셔서 속이 시원했다"며 "이하늘씨 멋지십니다, 힘내세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하늘이 입은 티셔츠를 놓고 못마땅해 하는 의견도 잇따랐다.

금순희씨는 "이하늘씨 당신의 의견이 아무리 그렇다 해도 대통령을 비하하는 별명식 단어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방송을 하는 것은 좋지 못한 행동"이라며 "상황이 어찌 되었든 간에 대통령은 이 나라의 수장이며 국민이 뽑아 세운 나라의 대표입니다, 그 권위를 인정하는 모습 속에서 국민으로써 의견을 내는 것이 적합한 행동 아닐까요?"라고 되물었다.

조광선씨는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라는 티는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희화화 하는 옷을 일부러 입고 공영방송을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승택씨도 "아무리 막 가는 엠비씨라 해도 대통령을 쥐로 표현한 티셔츠를 입고, 이하늘의 티셔츠, 기가 막힌다"고 꼬집었다.

반면에 양수진씨는 "이게 예전 60년대 쥐를 잡자는 포스터를 넣은 티셔츠이던데 뭐 찔리는 거 있나요?"라며 일부에서 제기한 쥐가 이명박 대통령을 가리킨단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되레 이하늘이 입은 티셔츠 속 '쥐'가 누구를 가리키냐, 순수한 쥐냐는 논쟁이 잠깐 <명랑 히어로> 시청자 게시판과 '어록 게시판'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하늘#명랑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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