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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굴욕적인 쇠고기조공협상에 교복을 입고 촛불을 든 우리제자들이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섰다.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청소년들의 집회였지만 이에 우리들은 부끄러움과 동시에 역사적 사명을 느낀다." 

 

10일 오후6시 충남 전교조교사 500인이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소속교사 300여명과 사회단체 시민 등 모두 1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긴급시국선언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영어몰입교육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학생들이 0교시와 우열반에 기겁을 하고 이제 '미친소'를 먹어야 하는 자신들의 처지에 분노한 것이다"며 학생들의 촛불집회 참가 배경을 잘못된 쇠고기협상에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에서의 경쟁, 열등감 그리고 피로 속에 한 시간 한 시간을 보내고 밥을 먹을 때에도 두려움에 떨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고민해야 하는 우리제자들 앞에서 기성세대인 우리교사들은 부끄럽기만 하다"면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었다.

 

이정희 충남 전교조 대변인은 "학생들의 피값에 보답하는 교사가 아닌 더 이상 제자들이 피를 흘리지 않도록 앞장서는 교사가 될 것이다"며"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촛불이 되어 대한민국의 어둠을 밝히는 시대의 자랑스런 촛불교사가 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충남 전교조는 성명사와 함께 발표된 '우리의 요구'를 통해  △이명박정부는 한미쇠고기협상을 전면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즉각 실시하라. △촛불문화제 폭력진압의 주범 경찰청장 어청수를 즉각 구속수사하라.△교육정책의 책임자 이주호 교육과학수석을 즉각 파면하라.△총체적 국정혼란 책임을 지고 이명박정부 내각은 총사퇴하라.△물,전기,철도,교육,의료,언론의 사유화 정책기도를 즉각 중단하라.△한반도 대운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기름값, 물 값 폭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 등을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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