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듣도 보도 못한 참여민주주의의 새로운 진화가 대한민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매개로 하는 집단 지성과 시민참여의 이 어리둥절하고 눈물겨운 민주주의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수송동 희망제작소 세미나실에서는 '2008년 촛불시위가 창조하는 새로운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오마이뉴스>와 희망제작소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촛불 시위'가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새로운 참여민주주의의 모습에 대한 집중 조명이 있을 예정이다.
경찰의 현장 체증단보다 몇 배나 많은 시민들의 카메라가 움직이고, 우리 나라 최대 발행 부수 신문의 광고주가 시민들의 항의에 광고를 거둬들이는 사태,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일간지 1면에 후원성 시민 광고를 싣는 상황, 불과 8일 만에 <오마이뉴스>의 자발적 시청료가 1억 원을 돌파하는 상황 등 인터넷을 매개로 한 집단지성과 시민참여의 '어리둥절'한 민주주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핵심적으로 논의한다.
또한 이날 토론은 2명의 기조발제(각 15분)와 5명의 패널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 토론(자유토론과 댓글토론)의 순으로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다.
기조발제는 하승창 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과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엔지오학과 교수가 각각 '1887년과 2008년의 6월- 한 공간에 선 두 세대의 민주주의' '인터넷, 새로운 참여민주주의를 창조하다'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라운드 테이블 토론에는 김은실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엄기호 성신여대 문화컨텐츠학부 강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등이 참여한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토론회의 전 과정을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