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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시찰단 단체사진 이덕훈 교수외 53명
중국 산업시찰단 단체사진이덕훈 교수외 53명 ⓒ 이은학

한남대 경영학과 국제기업환경 수업을 듣는 학생 54명은 담당교수인 이덕훈 교수의 통솔 하에 2008년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간의 중국문화 체험 및 산업시찰을 다녀왔다.

이번 중국 탐방에서 둘러본 곳은 상하이, 소주, 남경으로 다채로운 중국문화 체험과 산업시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견문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다.

상하이에서 들른 곳은 홍구공원, 상하이임시정부, E마트, 외탄지구, 남경루 등이고, 소주에서는 실크공장, 호구탑을 탐방하였으며, 남경에서는 금호타이어와 부자묘거리를 탐방하였다.

홍구공원 윤봉길의사 의거 현장에 세워진 매정 건물과 진열된 각종 기록들
홍구공원윤봉길의사 의거 현장에 세워진 매정 건물과 진열된 각종 기록들 ⓒ 이은학


상하이에서 제일 처음으로 들른 곳은 홍구공원으로 현재는 노신공원이라 불린다. 이 공원 안에 노신의 묘와 기념관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한국인에게는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던졌던 그 자리에는 1994년 '매정'이라는 건물을 세웠다. 매정의 내부에는 윤봉길 의사에게 수여된 건국훈장과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록한 각종 사진과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다.

상하이 임시정부 입구와 건물외관 내부의 모습들...
상하이 임시정부입구와 건물외관 내부의 모습들... ⓒ 이은학


다음으로 들른 곳인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는 1990년 중국정부 당국과 상해시 정부의 공식승인을 받았다. 삼일운동 전후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한민국의회정부, 한성임시정부, 조선민국임시정부 등이 있었는데 이들이 통합해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상해에 수립된 이유는 이 당시 상해가 미국, 프랑스의 거점도시여서 일본의 힘이 미치지 못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상하이 E마트 E마트의 외부모습과 실내에 모습들..  청정원이라고 쓰여진 유아옷이 눈에 띈다.
상하이 E마트E마트의 외부모습과 실내에 모습들.. 청정원이라고 쓰여진 유아옷이 눈에 띈다. ⓒ 이은학


중국 산업시찰의 일환으로 상하이에 진출한 이마트를 시찰하였다. 현지 관계자에 의하면 이마트가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배경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개혁, 개방 이후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하여 왔는데 상하이는 다른 도시보다 주민소득이 67%나 높아져 소비수준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마트의 성공요인은 현지화 적응이 빨랐다는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무서운 속도로 급변하는 중국 사회와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추어 매장 시설을 현대화하였으며 중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하여 신상품을 꾸준히 공급해 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점장과 몇몇 중요 파견 직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인을 고용하여 그들과 눈높이를 같이하였다. 파견 요원들 역시 중국어에 능통하여 현지 고용인들과의 불통에서 오는 거리감, 위화감과 같은 문제점들을 줄일 수 있었다고 이마트 관계자는 말했다.

외탄지구 급변하는 중국의 모습을 대변해 주고 있다.
외탄지구급변하는 중국의 모습을 대변해 주고 있다. ⓒ 이은학


상해의 상징인 외탄(外灘 : 와이탄)지구는 상해의 상징이자 상해 현대 역사의 축도이다.
전체길이가 약 1.7km이며, 다양한 국가의 건축 양식이 모여 있어서 '세계 건축 박물관' 이라고 불리며, 한쪽으로 넓은 제방을 따라 많은 관광객들이 횡포강의 경관을 즐기기 위해 항상 붐비는 곳이다.

사진 속 제일 높은 탑은 아시아에서 제일 높고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다는(468m) 동방 명주탑이다. 1991년부터 1994년에 건설된 방송관제탑으로 전망대 원형구조물까지 263m이고 그 위에 오르면 상해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남경루 남경루의 모습들
남경루남경루의 모습들 ⓒ 이은학


외탄지구와 이어지는 상해의 남경루는 우리나라의 명동과 견주어 볼 수 있는 관광 명소이다. 이곳은 상해 최고의 번화가로 일일 유동인구가 150만 명 정도 된다. 특히 한국 관광객들에게 가짜 명품 가방, 선글라스, 시계, 지갑 등을 팔려는 호객행위가 지나칠 정도로 심한 곳이기도 하다.

소주 실크 공장 생산과 홍보 마케팅 판매까지 한곳에서 이루워 지는곳
소주 실크 공장생산과 홍보 마케팅 판매까지 한곳에서 이루워 지는곳 ⓒ 이은학


소주는 중국 실크 생산의 90%을 담당하고 있는곳이다. 우리가 방문한 실크공장은 공장의 일부를 일반에게 공개하고 실크옷 패션쇼도 하면서 실크제품을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다.  실크로 만든 제품을 파는 매장은 공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스카프, 넥타이, 이불, 블라우스, 소품 등의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침대 더블 사이즈 이불 속감은 한국돈으로 7만원 정도이고, 비단으로 만든 이불 겉감은 한국돈으로 11만원, 스카프는 2만원선이다. 쇼핑센터답게 위엔화, 원화, 달러, 카드 결제가 되는 곳이다.

호구탑 중국의 피사의 사탑이라고 불린다.
호구탑중국의 피사의 사탑이라고 불린다. ⓒ 이은학


높이 40m의 언덕인 호구의 정상에는 소주의 상징인 호구탑이 세워져 있다. 수나라 때 세워진 호구탑은 높이가 47.5m이며 소주에서 가장 쉽게 눈에 띄는 건출물로 운암사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6층까지는 북서쪽으로 4도 기울어지고 7층은 반듯하게 균형을 잡고 있다. 기울어진 탓에 동양의 '피사의 사탑'으로도 불리고 있다.
남경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에서 찍은 시찰단 단체 사진
남경 금호타이어금호타이어에서 찍은 시찰단 단체 사진 ⓒ 이은학


남경에 위치한 남경 금호타이어 공장은 1994년에 금호타이어가 지분 81.48%를 투자하고 남경 자오 투자개발유한회사와 남경시 투자회사가 각각 14.64%와 3.88%의 지분을 투자해서 설립한 법인으로 2000년에 7,166천본 생산량으로 흑자전환하였다고 한다.

부자묘 거리 골동품, 의류, 패션잡화 등 한곳에서 쇼핑할수 있는곳이다.
부자묘 거리골동품, 의류, 패션잡화 등 한곳에서 쇼핑할수 있는곳이다. ⓒ 이은학


남경 진회 강변에 위치한 남경 부자묘는 중국 고대 저명한 대 사상가이면서 교육자인 공자를 공양하고 제사지내기 위한 곳이다. 간단히 '문묘'라고도 불리며, 달리는 '문선왕묘'라고도 불린다. 부자묘라는 이름은 공자가 옛부터 사람들에게 존경의 의미로 '공부자'라 불렸는데, 그 이름에서 따와 붙인 것이라고 한다..

이곳 부자묘는 1034년에 만들어졌고, 동진학궁을 넓혀 세운 곳으로 넓은 규모이며 명청의  건축을 대표하는 대성전을 비롯한 고건축물들의 집합체다. 전쟁과 화재로 몇차례 불에 타서 1869년, 1984년에 걸쳐 중건되었다. 마지막으로 중건된 1984년에는 시, 구의 인민정부가 이곳을 고도문화유산중 하나로 지정했고 전문역사가들에 의해 역사적으로도 다시 보정, 재건되었다.

지금의 부자묘는 남경의 명성고적 하나로 고성 남경의 특색있는 풍경구로 자리잡고 있으며, 외국에 알려져 1991년에는 국가의 '40대 중국여행 성지'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1984년에 시, 구의 인민정부가 이곳을 고도문화유산 중 하나로 지정한 이후로, 8천여 만 명이 이곳을 방문했고, 평균 매일 1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또 이곳에는 많은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각종 골동품 상점이 즐비해 있을 뿐만 아니라 의류, 패션 잡화, 이미테이션 상품, 전자제품 상점들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쇼핑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중국 시찰단은 이번 탐방을 통해 그동안 저렴했던 중국의 이미지를 씻어버리고 빠르게 성장한 중국인의 사회를 보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이 밑에서 치고 올라오고 일본은 위에서 압박을 가하는 샌드위치 증후군에 걸린 우리나라의 상황을 다시 한번 돌아 보게 되었다. 이번 중국 시찰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던져 주었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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