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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이 총선 이전에 채권을 발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창조한국당 김동민 공보특보는 22일 오전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된 뒤 이한정 비례대표  당선자 소개로 그의 지인 2명이 각각 당이 발행한 채권 5억5천만원과 4천만원 어치를 구입했다"며 "당이 재정상황이 어려워 저리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한다. 나도 오늘 알았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당시 이 당선자가 당이 총선을 치를 비용이 부족하다는 재정상황에 대해 브리핑받은 뒤에 그의 지인들을 소개해 당 채권을 팔았고, 공증까지 거쳤기 때문에 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가 "6억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김 특보는 "그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에앞서 21일 오후 이한정 비례대표 당선자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창조한국당에 6억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당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다, 창조한국당이 그동안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의혹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민 특보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는 "이 당선자가 중앙선관위 기탁금 1500만원과 접수비 50만원, 특별당비 450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특별당비 외에 추가로 들어온 돈은 없느냐"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말했었다.

 

자금 문제와 함께 이 당선자를 둘러싼 가장 큰 의문점은 그를 추천한 인물이 누구냐는 것이다.

 

문국현 대표는 이에 대해 "당이 알아서 해 나는 잘 모른다", "어느 경제단체에서 추천했다", "사회 지도층이 있는 경제 모임에서 추천했다"는 등으로 정확하게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

 

창조한국당은 "당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외부 응모인사가 적었기 때문에 가능한 이들에게 우선권을 주려고 했다"며 "이 당선자가 늦게 접수해 서류만 갖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추천자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사실상 검증절차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당 채권 매입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한정#문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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