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마지막 유세에 나선 통합민주당 이석현 후보와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
마지막 유세에 나선 통합민주당 이석현 후보와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 ⓒ 최병렬

18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감일인 8일,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안양 동안갑의 통합민주당 이석현 후보와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는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누구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탓이다. 공식 선거운동을 불과 4시간을 앞두고, 각 후보는 마지막 표심 잡기에 분주했다.

 

특히 친박연대 박원용 후보의 후보 사퇴와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 지지 선언을 놓고 이석현 후보측은 "야합을 하는 부패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말했고, 최종찬 후보 측은 "친박연대 박원용 후보도 최종찬을 지지하기에 이르렀다"고 방송전에 나섰다.

 

 어두움이 깔리는 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이석현 후보
어두움이 깔리는 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이석현 후보 ⓒ 최병렬
 골목길, 식당가를 밤늦도록 누비는 최종찬 후보
골목길, 식당가를 밤늦도록 누비는 최종찬 후보 ⓒ 최종찬 선거캠프

통합민주당 이석현 후보는 오후 7시 안양시 비산동 사거리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과 함께 14일간의 선거운동 마무리하고, 마지막으로 취약지역을 돌면서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는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최 후보측 관계자는 "오후 6시 이후 30여명의 당원들과 함께 안양 관양동 재래시장과 아파트 밀집지역을 돌며 밤 12까지 한사람의 유권자를 더 만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측의 선거유세 차량은 관양동과 비산동 골목길을 돌며 "박원용 친박연대 후보도 최 후보를 지지하기로 선언했다"며 대세가 최종찬 한나라당 후보에게 기울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합민주당 이석현 후보와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오후 친박연대 박원용 후보의 사퇴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친박연대 박원용 후보를 지지했던 표가 어디로 쏠릴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박 후보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 터졌다"면서 "지더라도 끝까지 선거운동을 하겠다더니, 이게 뭐냐"며 7일에 이어 8일에도 항의와 농성이 이어졌다.

 

친박연대 박원용 후보가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 지지를 선언했지만, 선거법상 친박연대 후보직이 유지돼, 박원용 후보에게 기표하는 유권자들의 표는 득표로 인정된다.


#친박#총선격전지#안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