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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목리초등학교 설립계획이 취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동탄신도시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동탄 입주민들은 “동탄신도시에 이미 중학교 2곳과 초등학교 3곳이 취소 또는 유보되면서 학교마다 과밀화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목리초교 설립을 취소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교육청을 비난하고 있다.

 

특히 목리초 설립 취소로 이 학교에 전·입학키로 돼 있던 주택공사 4-5,6블록 임대아파트(2846세대)와 서해그랑블(727세대) 입주민 자녀들이 인근 초교로 배정되면서 각 단지별 불화까지 일고 있다.

 

지난 6일 화성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당초 30학급 규모로 계획된 반송초에 배정된 2,661세대 중 절반가량인 1,320세대가 감소해 18학급만이 운영되고 있어 목리초 설립 계획을 취소했다.

 

교육청은 목리초에 배정될 학생들을 인근 반송초를 포함해 솔빛초와 금곡초 등 3개 학교에 분산 수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솔빛초교에 12개 학급과 금곡초교에 6개 학급을 증축해 서해그랑블 727세대는 솔빛초로 배정하고 내년 입주 예정인 주공 2343세대는 반송초로 배정해 학생 수요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솔빛초의 과밀화다. 당초 24학급을 규모로 지어진 솔빛초는 지난 해 이미 24학급 규모를 넘어섰다.

 

입주민 박 아무개씨는 “솔빛초 과밀화로 교육 정상화 침해가 가장 큰 문제”라며 “당초 24학급(30여명)에 맞는 식당, 강당, 특별실, 운동장 등 교육시설 이용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학군별로 배정된 아파트 단지 입주민 간의 불화도 깊어지고 있다.

 

기존 솔빛초 학부모들은 추가배정으로 인한 과밀화로 자녀들의 불편을 호소하고 나섰으며 새로이 솔빛초로 배정된 서해그랑블 입주민들은 타 단지 입주민으로부터 음해성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솔빛초 한 학부모는 “한 학급에 60명이 수업을 받은 경우도 있는데다 급식조차 3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판에 일부 입주자들의 민원에 목리초교를 취소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서해그랑블 관계자는 “당초 계획된 학군대로 학교가 배정된 상태”라며 “입주민 사이에 음해성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말한 '음해성 유언비어'란 일부 입주민들이 임대아파트 입주민 자녀들과 같은 학교에 배정될 것을 우려해 교육청에 민원을 넣어 목리초 설립을 취소시켰다는 것이다. 


#동탄신도시#목리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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