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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한정되어 있다. 오관을 통해서 감지되는 세상의 모습을 언어를 통해서 나타내야 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물론 몸짓이나 리듬을 사용하여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그 전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언어라는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언어 중에서도 가장 함축되고 돋보이는 언어는 바로 시어다. ‘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긴 여운을 주는 문학의 정수’가 바로 시인 것이다. 시를 읽음으로서 세상의 문제 해결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책이 있다.

 

<시 읽는 CEO>. 지난 1월 (주)북이십일21세기북스에서 발행한 책이다. 저자는 고두현이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이자 시인인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의 모습이다. 특히 성공한 CEO들의 사례를 통해서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를 명쾌하게 풀이해내고 있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어렵지 않게 앞을 가로막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단서를 만날 수 있다. 독자들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공감하게 된다.

 <시 읽는 CEO> 책표지
<시 읽는 CEO> 책표지 ⓒ 정기상

문제 해결의 단서를 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저자의 생각에 쉽게 동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가 무엇인가?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이며 살아가는 인생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발견해가는 과정이 아닌가. 저자는 에머슨의 시에서 성공을 명쾌하게 정의하고 있다. 성공이란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가는 것"이고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시어인가? 욕심을 채우는 것이 결코 성공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을 살아본 사람들은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닌가.

 

책은 3부로 나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자기 창조를 해야 한다는 첫 번째 장은 청춘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덜 후회하고 더 행동하라’를 강조하는 두 번째 장은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아름다운 후반전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성공은 행복에서 시작된다’라고 강조하고 있는 세 번째 장에서는 아름다운 간격을 소중함을 통해서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조지 도슨이라는 사람이 101세에 쓴 자신만의 책 제목이다. 인생은 다양하다. 유일무이한 길이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행복한 삶이란 개성만큼이나 독특하고 그에 맞도록 걸어갈 때 가능해지는 것이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행복해지기 위하여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창의, 배움, 배려, 인재, 모험, 독서 등을 들고 있다. 이런 요소들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미 알고 있거나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우습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

 

X이론에 의하면 사람은 천성적으로 나태하고 게으르다. 이런 타성으로 인해 행동으로 옮기지 못함으로 해서 아름다운 인생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속적인 자극을 통해서 Y이론에 입각하여 살아갈 때 행복은 비로소 나의 것이 될 수 있게 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책을 통해서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한 번뿐인 인생을 몇 번이고 엉뚱한 방향으로 헤매다가 겨우 올바른 방향을 찾는 미로와 같다고 하였다. 시인의 주장처럼 시를 통해서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세상은 원래부터 존재하고 있다. 그것을 마음을 열어 찾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는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春城>


시 읽는 CEO

고두현 지음, 21세기북스(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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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CEO#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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