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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치권이 지역구 의석 축소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달서구 합구의견은 아직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최종 협상이 남아있는데다가 특위의 이상배 위원장이 대구 달서구 선거구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획정위 안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등 획정위 안이 뒤집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기존의 지역구 분할에 안주한 나머지, 인구 60만이 넘었던 달서구의 분구를 추진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광역시`도를 기준으로 하되 시`군`구를 획정단위로 하는 획정조건에서 탈락해 달서 병지역이 갑과 을 지역으로의 통합대상이 됐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그것도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아닌 재개발로 인한 일시적 인구감소로 인한 선거구 축소라는 점에 시민들은 특히 분노하고 있다.

 

이상배 정치개혁특위 이상배 위원장이 달서구 선거구의 유지를 위한 최선의 방안은 장기적으로 달서구에서 성서구를 분리하는 방법뿐이라고 밝히고 있어 2~3년 전, 분구가 되었더라면 하지않아도 될 합구논란에 시민들은 더욱 허탈하다.

 

일단 지역 정치권은 현행 선거구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일부 선거구를 증설하는 방법으로 대구의 선거구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대구시의회 정경훈 의장 등 대구시의원들과 기초의회의장단이 지난 15일, 서울로 상경해 “수도권 선거구의 증설을 위해 대구 달서구를 통폐합하면 절대 안된다”며 기자회견을 가지는 등 강력반발 했고 대구출신 국회의원들과 달서구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출마자 상당수도 합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해봉 의원(달서 을)은 인천에 위상을 빼앗기고 있는 대구의 인구감소추세를 일단 걱정했지만 달서 병의 경우는 재개발로 인한 일시적 인구감소임을 이유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며 박종근 의원(달서 갑)도 정치권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란 의견을 피력한바 있다.

 

합구의 대상이 된 달서 병의 김석준 의원은 “당장 올해 연말만 되어도 획정상한선 인구를 넘는 인구증가 수요가 분명한데 이를 무시한 합구는 언어도단”이라며 “19대에 또 다시 증설한다는 말이냐”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달서구 합구에 따른 대구시민들의 격렬한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이 선거구획정위의 의견에 대해 어떤 합의점을 도출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달서 선거구 합구#선거구획정위원회#달서 병 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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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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