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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경문화유적회(회장:이만유) 회원 50여명은 지난 12월 21일 문경시농업기술센터 5층 회의실에서 2007년 문화재지킴이활동 종합평가회를 가졌다.

 

 

금년 4월 6일부터 12월 18일까지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소재 고모산성, 석현성, 관갑천, 돌고개성황당, 주막, 진남교반, 봉생정과 산북면 전두리 소재 대승사, 윤필암, 마애여래좌상과 산북면 김용리 소재 김용사, 대성암 등에서 총 39회, 연인원 297명이 문화재지킴이활동을 펼쳤다.  

 

 

추진실적을 보면 문화재보호캠페인 4회, 편의시설 및 안내판 보수 10개소, 쓰레기수거 8톤, 사찰진입로 청소 3.5km, 진입로 평탄작업 및 배수로 정비 310m, 문화재시설 내외청소 10개소 39회, 문화재주변제초 21.4톤, 230m 꽃길조성을 하는 등의 실적을 올렸다. 또 문경을 찾아 온 관광객 9955명(단체활동에서 1719명, 개인별 활동으로 8236명)에게 관광지와 문화유적을 안내 및 해설하였다.

 

 
 

이러한 문화재지킴이활동을 전개하면서 회원들이 받은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다. 쥐벼룩, 풀벌레, 모기, 벌에 쏘이는 것은 다반사였고 풀독이 올라 며칠간을 치료해야했으며 장마기에는 비를 맞으면서 또 여름철 폭염 속에서 땀으로 샤워를 하고 가시덤불에 옷을 찢기기까지 했다. 제초작업 시에는 풀 덤불 속에서 독사를 만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하고 12월 추운날씨에 눈 속에서도 언 손을 녹여가면서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회원들은 불평 한 번 없이 봉사하는 기쁨으로 즐겁게 웃으면서 활동하였고 어려움과 고충이 크면 클수록 더 큰 기쁨을 맞보았다. 각자 가지고 온 음식과 차를 나누어 마시면서 정을 나누기도 하였으며 집에서는 밭일이나 힘든 일을 하지 않았던 공주마마님(?)들까지 모두 함께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활동으로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문경이 문화관광도시로 크게 부상할 수 있었고, 연간 43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유명관광지가 된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었다고 자부한다. 회원들은 앞으로 더욱 열성적으로 활동을 하여 누가 인정해주든 아니하든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땀 흘린 보람이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건의사항으로 문화재보호활동 지원사업의 지속적 추진 및 지원확대와 관광, 문화유적지의 편의시설확충과 청결대책강구, 시군 단체장 및 관계부서의 무관심과 무성의를 개선하여 지킴이 활동에 대한 관심촉구와 사기진작책 강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동일 문화유적지의 안내표시판 내용이 일관성 결여 및 오기가 지적되어 이를 정확히 기록하여 혼란이 없도록 해야할 것과 주막의 화장실 간판을 해우소로 표시하고 서구식 가로등 설치 등 문화유적지에 맞지 않는 용어 및 시설설치를 개선해야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리고 문화유적지의 유지관리가 부실하여 제초, 관리, 보수가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폐허를 방불할 정도로 방치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문화재보호 민간단체에 위임을 하든가 단체별책임제를 시행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기도 하였다.
 

 

2005년 1월에 창립한 문경문화유적회는 전 회원이 문화관광해설사, 숲 해설가, 과학해설사 등으로 유능한 문화관광전문가가 되려는 자기개발의 꿈을 가지고 문화재보호,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하는 순수봉사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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