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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홍은 3동 제6투표소에서 부인 민혜경씨와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홍은 3동 제6투표소에서 부인 민혜경씨와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투표일인 19일 새벽 조찬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결전의 하루를 열었다.

  

정 후보는 오전 6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0일 릴레이 새벽기도회'에 참석,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나온 골리앗을 이긴 다윗에게서 힘과 용기를 얻었다"며 "온 국민이 깨끗하고 기쁜 마음으로 2천7번째 아기 예수의 탄생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60년간 고난의 십자가를 메고 온 민족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이어 오전 7시50분께 검은 코트차림에 붉은 목도리를 두른 채 밝은 표정으로 부인 민혜경씨와 함께 명지전문대에 마련된 홍은3동 제6투표소에 들어서 한 표를 행사했다. 두 아들은 군 복무중으로 지난 13일 부재자 투표를 했다.

  

정 후보 도착 전까지 경찰은 투표장에 보안검색대를 설치, 유권자들을 상대로 보안검색을 실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정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넸으며, 부인 민씨의 손을 꼭 쥔 채 "이번 선거는 거짓과 진실의 싸움으로, 진실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나라의 주인,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이 손을 꼭 붙잡아달라"며 "이 땅에 정의와 양심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꼭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아들딸의 깨끗한 미래와 선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진실하고 정직한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달라"며 "당선되면 통합의 정부로 명명, 편 가르지 않고 5천만 국민의 맘을 하나로 모으면서 분위기를 확 바꾸겠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마음만 먹으면 못 넘길 장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꿈 꾸셨느냐'는 질문에 "푹 잤다. 달게 잘 잤다"고 답한 뒤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기자 여러분도 꼭 투표해달라"며 파이팅을 외친 뒤 승합차에 올랐다.

  

정 후보는 곧이어 항공편으로 광주로 이동,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대역전을 다짐한 뒤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피해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피해 복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그는 저녁 때 서울로 올라와 당산동 당사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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