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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들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14일 오후로 예정된 대통합민주신당의 BBK검사 탄핵안 등에 대한 강행처리 가능성에 대비해서다.

 

안상수 원내대표와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의원 20여 명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에 본회의장에 들어가 신당의 표결처리 강행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날 탄핵소추안이 보고돼 이날부터 투표 절차가 가능해짐에 따라 일부 의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늘 밤 본회의장에서 밤을 새울 계획이라고 한다.

 

안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수사검사에 대한 탄핵 시도는 법률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반법치주의적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고, 나경원 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검찰총장도 아닌 평검사 탄핵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국기문란 행위이자 BBK 정치공작을 연장해 보려는 정치도발”이라며 탄핵안 철회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11일에도 신당의 탄핵안 강행처리에 대비해 약 2시간 동안 국회의장석을 점거한 바 있다.

 

13일 오후 6시 30분 현재 본회의장에는 고경화·고희선·박계동·배일도·윤건영·이계경·이군현·이원복·임해규·진수희·차명진·황진하 의원 등이 남아있다. 신당은 14일 오전 9시 30분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다.


#김경준#B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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