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시험 대박 나세요…."
"선배님… 시험 잘 보세요…."
후배들이 선배에게 보내는 응원가다. 이른 새벽부터 모교의 후배들은 이곳에 나와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하고 있었다. 꽹과리, 색소폰, 페트병 등 응원 도구도 다양하다. 서울 배문고 학생들은 밴드부까지 동원해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새벽에 잔잔한 빗줄기가 내렸음에도 15일 수능날 아침은 포근했다. 뜨거운 차와 음료를 준비한 수험생 학부모는 "잠도 제대로 못잤어요. 수험생인 아들을 아침에 죽이라도 먹여서 보내느라…"며 "차분히 시험을 잘 봐 주길 기원해요"라며 부모된 심정을 이야기했다.
응봉동에 사는 한 학부모는 "직장에 다니느라 아이에게 신경을 못 써준게 미안하다"며 "오늘은 직장에 가기 전에 아들이 수능장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이곳에 왔다"고 부모된 입장을 간절한 마음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