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내 대표 문인단체인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정희성, 이하 작가회의)의 새로운 명칭이 '한국작가회의'와 '작가회의' 두 가지 안으로 좁혀졌다. 작가회의는 오는 30일(화)까지 이메일, 우편투표를 통해 두 가지 안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한 가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작가회의는 지난 1월 27일 제20차 정기총회에서 명칭변경 안건이 유보된 이후 '명칭변경소위원회'(위원장 도종환)를 구성, 명칭변경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하는 활동에 들어갔었다. 소위원회는 약 4개월 간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지난 5월 명칭변경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당시 찬성 418명(투표자의 74.8%), 반대 137명(24.5%)으로 명칭변경이 합의된 바 있다.

 

도종환 소위 위원장은 "명칭변경 합의 이후 여론수렴 과정에서 나왔던 명칭변경안을 포함해 이사회 등에서 제시됐던 안들을 가지고 지난 15일 총회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논의를 통해 '한국작가회의'와 '작가회의' 두 가지 안으로 압축했다"면서 "회원들에게 두 가지안과 기타의견에 대한 의견을 물은 투표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명칭변경 소위원회'는 명칭변경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한시적인 기구였음으로 활동을 마치고, 이번 투표를 비롯해 명칭을 확정하고, 총회에 안건을 올리는 것은 작가회의 정기총회 준비위원회에서 진행하게 된다. 이번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 변경명칭은 오는 12월 8일 열릴 예정인 작가회의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작가회의의 명칭변경 논의는 지난 1993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제시되면서 시작돼 여러 차례 사석과 공석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명칭 변경에 대한 논의로 확대되어 왔다.

 

특히 올해 명칭변경과 관련해 내홍 아닌 내홍을 겪으면서 명칭변경 문제가 공론화됐으며, 회원들 사이에서는 작가회의의 새로운 정체성과 현실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명칭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작가회의가 어떤 명칭으로 새롭게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컬처뉴스>(http://www.culturenews.net)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민족문학작가회의#작가회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