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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식량수송에 사용된 중국의 기차 화차 1800대를 돌려주지 않아 중국이 북한행 열차운행을 중단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북한에서 활동 중인 인도주의단체에 따르면 중국철도국이 지난 10월11일 북한행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했다는 것. 국제구호단체들은 "북한이 화차 1800대를 중국에 돌려보낼 때까지 북한행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중국철도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신문은 중국 관리들이 북한이 중국의 화차를 분해한 뒤 고철로 되팔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열차운행 중단으로 대북 식량수송 역시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의 토니 반베리 아시아국장은 "현재 8000톤 가량의 옥수수와 밀이 수송되지 못하고 단동에 쌓여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의 구호활동 웹사이트인 '릴리프웹(Reliefweb)' 역시 "중국의 열차 운행 중단으로 대북 식량수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홈페이지에 밝히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북측의 이런 행태가 처음이 아니라며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의 소떼방북에 사용된 트럭 역시 지금까지 북한이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시 정회장은 소 2001마리와 트럭을 북한에 함께 제공한 것이어서 <파이낸셜 타임스>의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북한 #구호단체#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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