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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리 플랜트>에 출연할 당시 코트니 러브. 그녀는 현재 '거식증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 영화홈페이지
<래리 플랜트>에 출연할 당시 코트니 러브. 그녀는 현재 '거식증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 영화홈페이지 ⓒ
할리우드 여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여성 록커 코트니 러브,  모델 이사벨 카로….

위에 열거한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거식증이란 병으로 고통받거나, 거식증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이란 것이다.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병적 증상'을 지칭하는 '거식증'은 과도한 다이어트가 주요한 원인 중 하나.

지난 24일 영국에서 한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된 코트니 러브. 전성기 시절 '환상적인 글래머'로 불리던 그녀는 최근 한꺼번에 20kg 이상을 감량하는 다이어트를 시도했고, 그 후유증으로 끔찍한 몰골로 변해있었다.

훤히 드러난 앙상한 갈비뼈가 측은지심을 부를 정도.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코트니의 거식증을 의심하고 있다.

날씬한 몸매와 귀티 흐르는 얼굴로 한국 영화팬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키이라 나이틀리 역시 지나치게 앙상한 팔, 다리로 "거식증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뒷말을 낳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키이라는 "(카메라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공식행사에 나서는 게 두렵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고.

어제(26일)와 오늘은 거식증에 걸린 31kg(키 165cm)의 모델 이사벨 카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인터넷을 통해 '해골의 형상'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이사벨의 사진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왜 이런 걸 보여주나? 너무 끔찍하다"와 "과도한 다이어트가 불러온 비극이다.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로 요약된다.

거식증의 원인이 다이어트라면, '다이어트 열풍'을 조장하는 건 날씬한 여성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우리는 엇나간 다이어트 열풍의 희생양이 된 몇몇 여성의 죽음까지 이미 겪었다. 그런 까닭에 '거식증에 걸린 여성들이 늘어가는 것에는 사회에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게 아닐까.


#거식증#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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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꽃> <한국문학을 인터뷰하다> <내겐 너무 이쁜 그녀> <처음 흔들렸다> <안철수냐 문재인이냐>(공저) <서라벌 꽃비 내리던 날> <신라 여자> <아름다운 서약 풍류도와 화랑> <천년왕국 신라 서라벌의 보물들>등의 저자. 경북매일 특집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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