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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마사지걸' 발언. 여성단체 및 시민단체와 정계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이 후보가 "예쁜 여자보다 그렇지 않은 여자를 골라야 성심껏 서비스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CBS가 정치 · 사회분야 전문 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물어본 결과, "큰 문제가 아니다"는 의견이 "심각한 문제"라는 의견보다 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층, "'마사지걸 발언' 큰 문제가 아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마사지걸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마사지걸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 리얼미터 제공

이 후보의 해명대로 "균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미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45.3%였던 반면, "여성비하 발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34.7%에 그쳤다.

그러나 이 후보의 '마사지걸' 발언에 대한 반응은 지지정당별로 큰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응답자 중 61.4%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답해 민주노동당 지지층(14.6%),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28.1%), 민주당 지지층(38.6%), 국민중심당 지지층(28.2%)의 답변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또 이 후보의 지지가 높은 서울(54.4%), 대구 · 경북(48.8%), 인천 · 경기(44.5%) 지역 응답자들도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이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52.0%)와 40대(50.8%)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이 과반수 이상이었지만 20대 응답자 중 68.5%가 "이 후보의 발언이 심각한 여성비하 발언이다"고 답했다.

한편, 오히려 남성들이 여성보다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팽팽한 의견차를 보였다. 남녀 모두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이 우세했지만 16.5%나 차이가 나던 여성에 비해 남성 응답자 사이의 의견차는 불과 3.6%밖에 되지 않았다.

이 여론조사는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4.4%P였다.


#여론조사#마사지걸#이명박#맛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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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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