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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태(오른쪽)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당선자와 박영호 사무처장 당선자
손영태(오른쪽)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당선자와 박영호 사무처장 당선자 ⓒ 공무원노조
오는 12월 대선에서 진보정당 지지를 선언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아래 공무원노조)이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13일 공무원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11~12일 실시한 위원장과 사무처장 투표에서 기호 1번 손영태·박영호 후보조가 50.6%를 득표해, 47.91%를 득표한 이동진·고석민 후보조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4만486명의 재적조합원 가운데, 2만991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손영태·박영호 후보조가 15,134표를 득표해 1만4330표를 득표한 이동진·고석민 후보조를 804표의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손영태 위원장 당선자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1992년 안양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양양시지부 초대지부장과 경기지역본부장, 전국공무원노조 부정부패 추방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3년 보건소 비정규직 부당해고 투쟁과 관련해 구속되기도 했으며, 2006 안양시장의  관권부정선거를 고발해 당선무효 형인 벌금500만원을 끌어냈으며 현재 대법계류 중이다.

박영호 사무처장 당선자는 1990년 전북 남원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전주시지부 사무처장, 전북지역본부 정책기획국장과 전국공무원노조 민영화저지 정책위원장을 지냈다. 2004년 공무원 총파업과 관련해 해직됐으며 이해찬 국무총리 의원실 점거로 구속되기도 했으며 전주시의 상수도 민간위탁을 저지시켰다.

손영태·박영호 당선자는 지난 5일 합동토론회에서 "간부 활동가 모두 조직 분열의 책임을 함께 통감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가슴을 열고 조직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해 공무원 조직의 대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정파 등 패거리의 틀을 깨고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단결해서 조합원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덧붙였다.

공무원노조는 타 공무원 조직과의 통합 문제, 공무원 연금 개정, 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퇴출제, 노동기본권 확보, 해직자 복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도 쏠려 있다.


#공무원노조#손영태#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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