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를 따라 통영의 사량도에 다녀왔습니다. 7일 밤 10시경 서울을 출발하여 새벽 3시 반 경 삼천포항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고성군 하이면 상족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사량도로 향하였습니다. 사량도는 통영 앞 바다에 있는데 사람들은 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고 합니다. 푸른 바다와 섬들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지요. 그 중 한 섬이 사량도입니다. 사량도에는 지리망산-불모산-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가 있는데 산을 좋아 하는 사람들은 정말 가고 싶어 하는 곳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은 사량도 지리망산에서 구례의 지리산을 볼 수 있답니다. 제가 산행 할 때는 운무에 가려 조망이 좋지 않았습니다. 다행이 불모산을 지날 때부터 날씨가 맑아져 환상적인 바다를 보며 산행을 하였습니다. 우리를 안내한 산악회 회장님은 연세가 67세이신데 산을 오르시며 숨도 가빠지지 않으십니다. 산행 시작부터 큰 비닐 봉투를 가지고 주변의 쓰레기를 줍습니다. 이런분이 계서 우리 강산은 더 아름다워지는가 봅니다. 이 가을 사량도 지리망산에서 지리산을 보는 행운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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