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20분 정도면 갈수 있는 소래 폐염전이 사라진 후, 안타까운 마음에 1년 반 동안 다니면서 담았던 사계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40여 동의 소금 창고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경기도 시흥시 소재 소래 폐염전의 사계입니다.
처음 그곳을 방문 했을때는 폐 염전의 모습이라서인지 왠지 폐가 같은 음습함에 겁이 나서
사진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과 동행을 했습니다. 항상 같이 할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나중에는 혼자서 용기를 내고 한번 두번 들락 거리다 보니 어느 때부터 인가 용기도 생기고 질펀한 삶의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끼며 그 곳에서 생사고락을 했을 그 분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도 했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만 남아 서글픈 마음까지 듭니다. 매일 변화하는 날씨에 따라 어느 때고 쉽게 달려가 함께 할수 있었던 곳. 다시 한번 시도해 보려고 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볼수가 없답니다.
덧붙이는 글 | 우리 문화 유산이 또 하나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