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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6일 선 보인 '아이팟 터치'
애플이 6일 선 보인 '아이팟 터치' ⓒ Apple

애플이 6일 아이팟 신제품 3종을 소개하며 올 하반기 MP3 플레이어 전쟁에 불을 붙였다.

이 날 애플이 선 보인 MP3플레이어는 아이팟 터치, 클래식, 나노 등 총 3종.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아이팟 터치'다.

'아이팟 터치'는 아이폰보다 크기만 약간 작을 뿐 외형과 인터페이스는 거의 흡사하다. 멀티터치 방식을 채택해 아이폰 출시 당시 큰 관심을 끈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고, 무선랜과 사파리 웹브라우저를 추가해 인터넷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아이팟 터치는 결국 휴대폰 기능만 빠진 아이폰인 셈.

애플은 또 아이팟 터치의 무선랜 기능을 활용해 애플의 인기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를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아이튠즈의 음악을 PC에 먼저 다운로드한 뒤 전용 케이블을 사용해 다시 아이팟에 옮겨야 했다면 '아이팟 터치'는 이런 번잡한 과정 없이 사고싶을 때 바로 온라인 음악구매를 할 수 있게 된 것.

애플의 무선 음악 다운로드 기능이 잠재적으로 온라인 음악시장에 큰 파장을 미칠 수도 있음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미처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두 번에 걸쳐 옮기는 과정이 번거로워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이용을 포기했던 사용자들이 음악 다운로드 회수를 대폭 늘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

이런 가능성이 현실화된다면 애플은 '아이팟 터치' 출시로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의 매출액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커피체인 스타벅스와 제휴해 스타벅스 매장 내에서 아이팟 터치로 무선 인터넷에 무료로 접속해 음악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사용자들이 아직 국내에서 통화가 되지 않음에도 아이폰을 들여 와 MP3플레이어와 인터넷 서핑용으로 활용하기도 한 것을 감안하면 무선 인터넷 기능이 추가된 '아이팟 터치'는 국내의 고급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상당히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아이팟 터치의 판매가는 8기가 모델이 299달러, 16기가 모델이 399달러에 책정됐다. 한편 애플은 이 날 행사에서 아이폰의 가격을 200달러 낮추어 399달러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아이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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