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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 오마이뉴스 권우성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돼온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당분간 독자행보를 하기로 했다. 문 사장은 어제(25일)밤 최열 환경재단 대표, 양길승 녹색병원장 등 그동안 그의 정치참여일정을 상의해온 핵심그룹과 모임을 갖고 이렇게 결정했다.

서울시내 모처에서 밤 10시터 약 2시간 가량 이뤄진 이 모임에서 최열 대표 등은 '시민사회 지분을 등에 업는 통합신당 참여'를 주장했으나 문 사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당분간 독자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순수 지지자 모임인 '창조한국' 인사들을 만나가겠다"면서 "그동안 국민을 상대로 일자리 창출 등의 문제만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정치적 발언도 하겠다"고 말했다고 최열 대표가 전했다.

문 사장의 '당분간 독자행보'행은 그가 지난 16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월 25일경 대선출마를 선언해도 늦지 않다"면서 "지금은 과거를 가진 정치인들이 과거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문 사장은 이 인터뷰에서 예선경쟁은 정치인들끼리 하고 본선경쟁에 자신이 나가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열 대표는 "'창조한국'은 순수한 지지자들의 모임이고 세도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으로 독자신당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왕 정치를 할 거면, 큰 판으로 가서 기존 정치인들과 맞붙어서 이겨내는 자생력을 보여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열 대표는 그동안 "문 사장이 이번 대선에 나오려면 늦어도 8월 하순에는 대선참여 선언을 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문국현#최열#대선#통합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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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대표기자 & 대표이사. 2000년 2월22일 오마이뉴스 창간. 1988년 1월 월간 <말>에서 기자활동 시작.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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