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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회원들이 18일 오전 홈에버 대전 둔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랜드불매운동'을 선포하고 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회원들이 18일 오전 홈에버 대전 둔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랜드불매운동'을 선포하고 있다. ⓒ 김문창
대전참여자치연대, 녹색연합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공동대표 안정선·김규복·송인준·진숙희·이충재)는 18일 홈에버 둔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쁜 기업 이랜드 불매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기현 민주노총 대전본부 정치위원장은 "이랜드는 각종편법과 부당행위를 서슴지 않으면서도 생존의 위협에 직면한 비정규직들의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혐의로 고소고발과 손해배상과 가압류, 농성장 봉쇄, 의료진거부 등 비인간적인 행위를 하는 나쁜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정현 운영위원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면서 온갖 편법을 동원해 1000여명의 노동자를 집단해고를 한 기업으로, 이 회사가 1년 십일조로 130억을 헌금했다는데 그 돈 50%면 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에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따라서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취약계층인 노동자의 일자리를 박탈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랜드 자본의 행위를 엄중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랜드는 해고된 노동자 전원을 조건 없이 즉각 원직에 복직시킬 것▲비정규직 회피수단으로 악용된 외주용역화를 즉각 중단할 것 ▲농성중인 이랜드 노조원들에 대한 고소고발과 손해배상청구를 철회할 것 ▲사태의 평화적 합리적 해결을 위해 즉각 노사협상에 나설 것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랜드 불매운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올 라인과 오프라인을 총동원해 소비자들에게 이랜드의 부당노동행위 폭로하고 불매운동의 동참할 것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9일부터는 (주)이랜드 리테일(홈에버), (주)이랜드 월드(2001아울렛), (주)뉴 코아(뉴코아 아울렛, NC백화점) 등 전 매장에 대해 소비자 불매운동을 위해 거리행진과 거리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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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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