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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일 대한주택공사와 원도심 재정비촉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는 강희복(오른쪽) 시장.
지난 4월2일 대한주택공사와 원도심 재정비촉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는 강희복(오른쪽) 시장. ⓒ 박성규

아산시는 서해안권의 중심도시로 가장 다이내믹하면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중심의 위치에서 세계 속의 녹색첨단도시, 스마트아산 건설을 향한 가속도를 한층 더한 기간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아산시가 지리적인 여건과 국책사업의 영향 지역에 속한 이유 등으로 부가여건도 많은 것이 사실이나 이를 활용한 연계사업 및 지원을 시의 노력으로 이끌어내 튼튼한 기반과 성장 속도를 이룬 공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도시발전기반시설인 도로망 구축을 위해 동서축으로 국도21호선의 8차선 확장, 경부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서 고속국도 개설 확장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남북축으로 과천-평택-아산신도시를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개설, 국도45호(아산-음봉), 국도39호(공주-아산)의 확장 등 동서와 남북을 교차하는 국도 및 지방도와 국도대체우회도로를 확충해 거미줄 같은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대 최첨단 LCD산업단지, 아산테크노밸리, 서부지역첨단산업단지 등 첨단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며, 아산만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강력한 성장 동력을 장착했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용화지구 등 시내권 4개 지역에 60만평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 시행 중에 있으며, 특히 온양온천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온양권 재개발 사업을 주공과 함께 추진해 국내 최초로 신도시와 원도심을 동시개발, 아산신도시-온양권 도시개발-서부권 개발 등 동-서축을 동시 개발하는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 문화, 예술 인프라 확충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충남외국어고 건립, 문화예술의 전당, 청소년교육문화회관, 장영실과학관, 실내수영장, 신정호국민관광지개발, 종합운동장건설 등 향후 80만 시민이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등 미래형 녹색첨단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지난 해 수출 230억 달러로 전국 2위, 무역수지 흑자 190억 달러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경제의 중심에 있으며, 650만평으로 현재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인 아산신도시는 그동안 타 신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친환경적인 도시로, 우리 나라 신도시 개발의 신기원을 이룩한 자족형 복합도시로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브랜드농업을 육성해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고, 온천과 임해·호소·역사문화 유적을 활용한 웰빙관광 구축 및 체험형 즐길거리를 창출해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기관평가서 20여 개 상 수상

각종 기관평가에서도 다수의 수상을 하며 우수 자치행정을 인정받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등이 주관한 12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경제활성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아산시는 중점 추진해온 우수시책을 8개 부문 (행정 활동, 행정서비스, 문화관광, 보건복지, 환경안전, 지역정보화, 경제활성화, 인적자원육성)으로 분류•정리해 1차 관문을 통과한 후, 주민만족도 조사와 인터뷰 심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시행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아산시는 탕정 지방산업단지와 아산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연결도로 개설·확장, 공업용수의 확충 등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추진해 왔다.

더불어 차세대 핵심전략산업인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기업의 유치와 연관산업의 지원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무역흑자의 118%를 차지, 대한민국의 경제1번지로 도약하고 있다.

이밖에도 건교부가 시상하는 지속가능도시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산림청 주관 산불방지사업 전국 장려상, 충남도 시상 자활사업추진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충남도 시상 고품질쌀 생산대책 장려상 등 20여 개의 수상실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소외받는 주민 목소리

지난 6월 공설납골당반대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있는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지난 6월 공설납골당반대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있는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 박성규

그러나 시행정 운영에 있어 이렇게 우수함을 인정받는 반면, 주민들의 시행정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상대적으로 커져가고 있어 진정한 자치에서는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선4기 들어 지난 1년간 발생한 민원들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발생 민원만도 10여 건으로, 평균 한 달에 한 번 꼴로 민원을 발생시키며 지역을 소란스럽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민원이 주민들의 동의 없이 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한 행정에서 기인한 것이다.

대표적인 민원으로는 국민생활관에서 운영하던 아기스포츠단의 폐강 결정, 송악납골당 건립, 인재육성반 운영 추진,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운영 수탁기관 선정 건 등이 있다.

이들 민원의 경우 모두가 사전공지, 또는 주민·수혜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발생했다. 이로 인한 행정 불신과 행정의 수혜자인 시민들의 반발이 거셌으며, 지금도 일부 민원은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들은 지금 자신들을 보호해줘야 할 행정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산시가 외형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실제로 수혜를 받아야 할 시민들이 소외당하거나 그들이 누릴 혜택이 없다면 그야말로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밖에 없다.

시민들과 의논하고 공유하며 함께 행정을 이끌어나가지 않는다면 ‘이상(理想)’만 있는 시행정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시는 자주 시민의식 수준을 얘기하며 앞서가는 시행정에 협조, 또는 시행정을 따라와 주길 기대한다.

그러나 이전에 아산행정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뒤돌아 볼 필요성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문제다. 시민들은 지금, 내일의 진수성찬보다 오늘 당장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물 한모금을 더 소중하게 느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http://www.asantoday.com)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산시#민선4기#강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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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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