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의 연출을 맡은 이윤정PD ⓒ 박병우
윤은혜의 남장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커피 프린스 1호점>(연출 이윤정)이 6월 26일(화)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CCMM건물 12층 우봉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선미 작가의 인기 원작을 드라마 옮긴 <커피 프린스 1호점>은 MBC 주말 옴니버스 드라마 <떨리는 가슴-바람>, <베스트극장-태릉선수촌>으로 요즘 시대 청춘의 성장과 자화상을 감성적으로 그려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윤정 PD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은 가업을 물려받기 싫어하던 '최한결'(공유)이 할머니의 명령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카페 '커피 프린스'에서 남자 같고 엉뚱하지만 순수한 '은찬'(윤은혜)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사랑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이선균, 채정안이 가세, 사각 관계의 사랑을 담아낸다.
이날 현장에는 김창완, 윤은혜, 공유, 이선균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출연자들 모두 출연 결정 이유를 이윤정 PD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윤정 PD는 "오랫동안 쉬면서 백수로 지냈다(웃음). 여러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이어 <태왕사신기>의 방영 연기로 방송일이 급히 당겨진 것에 대한 질문에 "오래전부터 준비를 많이 해온 작품이다. 겨우 12일이 정도 앞당겨진 것이라서 그 정도는 괜찮다"라며 여유있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하얀거탑'이후 본래의 선한 이미지로 돌아온 중견연기자 김창완 ⓒ 박병우
<하얀거탑>에서 악역으로 좋은 평가를 얻었던 김창완은 "당분간은 악역은 맡지 않을 겁니다"라며 사람좋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찍으면서 촬영장은 언제나 사랑이 넘쳤었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감독에게 인정받고 감정을 공유하는 현상은 힘든 작업 현장에서 큰 힘이 됐었다"고 즐거웠던 현장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항상 성실히 노력하는 배우 이선균 ⓒ 박병우
역시 김창완과 함께 <하얀거탑>에 출연해 자신의 연기를 시청자에게 각인시켰던 이선균은 <태릉선수촌>에 이어 이윤정 PD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이번 작품은 이윤정 PD님 작품이기에 선택하게 됐다. 같은 시기에 다른 좋은 작품이 들어온다 해도 이윤정 PD와 함께 작업했었을 것"이라며 이윤정 PD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평소의 자신의 이미지와 잘 맞는 캐릭터를 소개하며 "평상시에 늘 꿈꾸던 역할을 맡아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이런말 한 적 거의 없는데 저희 드라마 잘 될 것 같다"라며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느 멋진 날> 이후 1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공유 역시 "<태릉선수촌> 등의 이윤정 PD의 작품을 보고 꼭 한 번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고 말해 출연자들의 이윤정 PD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1년만에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공유 ⓒ 박병우
<커피 프린스 1호점>의 방영전 공개된 한 컷의 남장 사진으로 네티즌들의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윤은혜는 "저 역시 이번 출연이 감독님(이윤정 PD)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출연하게 됐다"며 예뻐졌다는 말에 쑥스러워 하면서도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고 맑게 웃으며 말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남장여자 캐릭터를 선보이는 윤은혜가 예뻐졌단 얘기에 쑥스러워 하고 있다 ⓒ 박병우
드라마 <궁>에서 맑고 발랄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그녀가 이번 드라마에서 어떠한 윤은혜 표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 결혼 1년여 만에 파경을 맞은 채정안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보인다. 채정안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이성적이고 이지적인 모습의 섬세한 예술가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은혜의 남장 연기, <하얀거탑>의 연기파 배우 김창완, 이선균의 후속작, 채정안의 컴백작으로 여러가지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새 월화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은 오는 7월 2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