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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충남지역투어 중 서산지역을 방문중인 권영길 의원
19일 충남지역투어 중 서산지역을 방문중인 권영길 의원 ⓒ 안서순
"정말 가는 곳마다 너무 살기 어렵다, 캄캄하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전기 마련이 절실하다, 그래서 100만명 투쟁이 필요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후 처음으로 '충남 투어'를 시작하면서 '100만명 투쟁론'을 들고 나왔다.

19일 권의원은 오전 11시 천안지역을 방문, 지역 대학교 청소경비용역 노동자들과 철도노조와 간담회를 가진 다음 서산지역으로 이동해 민주노총 서부지역협의회 노조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권 의원은 청소용역 노동자들과 대화에서 "최저 임금과 관련된 문제는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대로 관철시킨다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기본 방침"이라며 "실태를 관련당국에 고발하는 한편 엄정한 조사와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산 민주노총 서부지역협의회의 노조대표자들과 간담회에서는 "100만명을 모아보자, 전태일 열사 기념일인 11월 13일에 100만명이 모여 전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100만명 투쟁을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권 의원 또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은 민중경선제로 해야 하는 아니냐는 질문에 "당에서는 부결됐지만 개인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분양가 문제로 농성중인 한성 임대아파트(서산시 음암면 부장리) 현장을 방문한 권 의원은 주민들을 격려했다. 가야산 관통도로와 송전철탑 저지를 위한 가야산연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정범스님으로부터 문화재와 자연훼손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당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는 등 공동 대처키로 했다.

또한 가야산 송전선로 공사 도중 자재를 운반하던 헬기가 예고없이 저공비행을 하는 바람에 소와 닭 등이 죽는 등 피해를 입은 예산군 덕산면 봉림리 지역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주민들과 대화를 가졌다.

권 의원은 다시 천안으로 되돌아가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천안역 광장에서 열리는 '한미FTA 체결 저지 천안시민 문화한마당'에 참석했다. 권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미FTA협상이 곧 국회의 비준동의를 거치게 될 것인데 통일외교교통상임위원회에서는 25대1로 갈린다. 나 혼자 반대한다, 그러니 이걸 어떻게 막나, 본회의로 넘어와도 반대표는 9표인데 이것도 못 막는다"며 "이걸 막을 수 있는 길은 하나다, 11월 13일 100만명이 모이면 한미FTA를 막을 수 있다, 내가 장담한다,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한번 모여보자, 100만명 투쟁으로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주장했다.

이날 권 의원은 오전 11시 천안역 광장에서 충남 지역 노동현장 등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충남대전 지역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이 대전에서 할 것을 강력히 건의하는 바람에 이를 취소했다. 권 의원은 차후에 다시 일정을 잡아 대전지역 투어를 할 예정이다.

가야산연대를 방문해 정범스님으로부터 자연훼손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권의원
가야산연대를 방문해 정범스님으로부터 자연훼손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권의원 ⓒ 안서순
한성임대아파트 농성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한 권 의원.
한성임대아파트 농성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한 권 의원. ⓒ 안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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