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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대학교가 동료교수 간 폭력 시비로 물의를 일으킨 교수를 해임했다.

전남대는 "최근 열린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일문과 A교수를 해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대 관계자는 "정도의 차이를 떠나 폭력은 대학문화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위원들의 뜻에 따라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A교수는 지난 4월20일 자신의 연구실에서 학사 문제로 말다툼 끝에 동료교수와 몸싸움을 벌여 징계위에 회부돼 "몸이 부딪치기는 했지만 주먹을 휘두른 적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전남대는 또 학생을 성희롱하고 연구비 일부를 부당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전문대학원 B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B교수는 "상습적인 스킨십과 성적발언으로 고통을 받았다"는 한 학생의 폭로로 이 대학원 학생들은 물론 여성단체로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있다.

B교수는 폭로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대학 측은 조사 소위원회를 구성, 일부 성희롱이 사실인 것으로 판단해 B교수를 직위 해제했으며 연구비 부당 사용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어 모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학교도 동료 교수를 폭행한 의혹을 받고 보직에서 물러난 C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중이다.

이 대학 징계위원회는 교수들끼리 원만하게 합의했으나 지난 3월 말 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 피해교수의 고소 등이 있었던 점 등을 감안, 법인에 징계 여부 판단을 넘겼으며 법인은 결정을 보류한 채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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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교수 폭행#성희롱#교수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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