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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로자이라의 리더인 마틴 코커햄
스파이로자이라의 리더인 마틴 코커햄 ⓒ 시완레코드
성시완. 80년대 라디오 DJ에서 무료로 아트락 전문잡지(언더그라운 파피루스)를 제작한 것도 부족해 자신이 직접 설립까지 한(시완레코드), 국내에서 '아트락의 대부'로 불리우는 그에게 얼마전 뜻밖의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세계적인 포크락 그룹 '스파이로자이라(Spirogyra)'의 리더인 마틴 코커햄(Martin Cockerham)이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걸어온 것이다.12년 전 런던에서의 만남 이후 첫 연락이 된 것이다.

스파이로자이라는 1970년대 국내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포크락 그룹. 일반적인 포크락 그룹과는 다르게 프로그레시브한 사운드와 글루미한 정서의 음악을 통해 중독성 강한 음악을 선보여 왔다.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던 코커햄의 말은 현실로 이어졌다. 오랜 침묵을 깨고 활동 재개를 앞두고 있는 코커햄은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여행을 하며 음악 작업을 구상하던 중이었다. 그리고 친분이 있던 시완레코드의 성시완 대표와의 인연으로 음반 제작 및 한국 내 팬들과 만남을 위해 방한한 것이다.

그는 12년 동안 종교에 빠져 있었다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모습은 기인적인 느낌이 전해졌다.

마틴 코커햄이 시완레코드 매장에서 기타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마틴 코커햄이 시완레코드 매장에서 기타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 송준호
5월 30일 내한한 코커햄은 스튜디오에서 스파이로자이라의 새로운 앨범 녹음, 편집과 더불어 6월 1일과 3일에는 홍대에 위치한 '프리버드'(라이브 클럽)에서 미니 콘서트를 언플러그로 펼쳐 팬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2일에는 동교동에 위치한 시완레코드 매장에서 박스CD 100세트 한정 특별 할인 판매와 함께 6시부터 8시까지 팬 사인회를 열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년 만에 음악 활동을 재개하는 마틴 코커햄
12년 만에 음악 활동을 재개하는 마틴 코커햄 ⓒ 송준호
아트락은 60년대 후반 영국을 중심으로 전 유럽에 일었던 실험적인 락 음악으로 클래식과 민속음악, 재즈 등 여러 음악요소가 록의 테두리 안에서 융합됐다. 작년에 'PFM'에 이어 올해 '뉴트롤스(New Trolls)' 등의 세계적인 아트락 그룹의 연이은 내한은 국내 음악 애호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스파이로자이라에서 대분의 곡을 작사, 작곡, 편곡한 마틴 코커햄은 이번 미니콘서트에서 그만의 긴장감 넘치는 절묘한 기타 연주와 풍부한 감성의 친근한 음성은 다시 한번 팬들을 감동시킬 것이다. 이번 방한 후에는 영국으로 돌아가 음악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며 신곡과 미발표곡을 모아 새로운 음반도 발매할 예정이다.
#스파이로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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