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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인천혜광(시각장애) 학교에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220벌을 지난 30일 기증했다. 이는 이상봉씨가 KBS2 퀴즈 프로그램 <1:100>에 참여해 상금을 타면 인천혜광학교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퀴즈에서 이상봉씨는 상금 획득에 실패하였다. 그러나 인천혜광 학교 학생들에게 선물하겠다는 약속은 지켰다.
그는 지난 10일 인천혜광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의복 문화에 대하여 특강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이 학교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의상을 직접 디자인하여 선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약속을 실제로 지킨 것이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파랑색 학교 로고와 교훈이 새겨진 선물을 입고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이상봉씨가 인천혜광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사연이 있다. 인터넷 검색 창에서 본인의 이름을 검색한 결과, 이 학교에 재직 중인 같은 이름의 기자를 알게 된 것. 기자의 홈페이지에 있는 장애인들의 사진을 보고 감동을 받아 홈페이지에 글을 쓰게 됨으로써 서로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현재 디자이너 이상봉씨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데 이 옷을 선물하고는 파리에서 잘 받았는지 걱정스러움을 표하며 연락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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