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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은 학술적인 것이 아니라 본인의 체험담임을 밝혀 둔다. <필자 주>

살빼기를 시도하는 모든 분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이 왜 살이 찌기 시작했으며, 그 시기가 언제부터인가를 유추해 보면 대략 그 원인이 나오리라고 본다. 원인을 찾았으면 빨리 원인을 제거할수록 살은 빨리 빠진다.

필자와 같은 경우에는 29세까지는 키 158cm에 45kg의 몸무게로 날씬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후 9년에 걸쳐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보약을 먹었더니 둘째 아이를 낳고 2년 후, 그러니까 보약 먹기 시작한 지 6년 만에 67kg이라는 믿기 어려운 숫자를 달고 다녔다.

그러고도 3년을 더 먹었으니 그야말로 내 몸은 실패에 실을 감아 놓은 것 같은 두루뭉수리가 된 것이다. 살이 찌니까 괜히 자격지심이 생겨서 외출도 하기 싫고 가족 간에 오해도 생겼다. 남편이 내게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내가 살이 쪄서 보기 흉해 저러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옹졸해 지기까지 한다.

살이 찌게 된 동기에 대해서 몇 사람의 예를 들어 보겠다.

친구 1의 경우 : 어느 날 갑자기 이유 없이 단 것(특히 설탕)이 당기기 시작하더니 간식이나 반찬 가릴 것 없이 마구 설탕을 넣어서 먹었다. 심지어 맨 설탕을 숟가락으로 퍼먹기도 하고 커피는 커피인지 설탕물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였다.

그렇게 먹기 시작해서 한 달에 약 3kg의 설탕을 2년가량 먹었다고 한다. 2년 만에 그녀의 몸무게는 18㎏이 늘었다. 문제는, 설탕 자체가 아니라 설탕을 너무 많이 먹은 데서 기인한다.

친구 2의 경우 : 스트레스로 인해 폭식을 하게 됐고 먹는 횟수도 잦아져서 뱃속이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가족들이 못 먹게 말리면 자다가 일어나 가족들에게 들킬까 봐 냉장고 속에 머리를 박고 먹었다고 한다. 그녀 역시 뚱보가 되었다.


위의 모든 문제는 어떤 이유에서든 사정은 각자 다를지라도 살이 쪘다는데 있고, 한 번 찐 살은 잘 빠지지 않는 데 있다. 만병의 원인, 특히 성인병의 적인 비만을 해결할 방법을 체험담을 통해 알아보자.

나는 4번에 걸친 다이어트를 했고 그때마다 6∼7kg의 살을 빼서 그 당시에 보기로는 꽤 성공한 것처럼 보였으나 2∼3개월이 지나면 나의 몸무게는 원위치해 있었다. 이번이 5번째 다이어트인데 이번에는 좀 특별나게 해 볼 작정을 하고 지난번에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25일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짰다.

예전에 했던 다이어트는 살을 갑자기 빼고 나면 피부에 탄력과 윤기가 없어져서 다이어트 후에 별도로 피부 관리를 해야만 했다. 시간과 경비가 문제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잃어버린 탄력과 윤기를 찾기 위해 피부에 좋은 음식을 가리지 않고 섭취하다 보면 요요현상이 급속도로 찾아온다.

살도 빼면서 피부에 손상이 가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는가를 궁리하던 끝에 '유기농 달맞이꽃 감마리놀렌산'을 함께 먹어 보았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에 아침 식전과 취침 전에 '감마리놀렌산'을 2캡슐씩 먹고 세안 후에는 1개를 따서 얼굴에 마사지를 했다.

이렇게 해서 25일 만에 6kg을 뺐으나 피부는 더욱 윤기가 나고 만질만질해져서 내 얼굴을 내가 자꾸만 만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가 있다. 이제 식탐으로 인한 요요현상만 나타나지 않으면 피부 걱정은 접어 두어도 좋을 것 같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살 빼는 일은 가족 모두가 도와주지 않으면 정말 힘든 일이다. 가족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다 보면 상실했던 가족애도 찾고, 살이 100g이라도 빠지면 온가족이 함께 기뻐하니 저절로 먹는 것에 조심하게 되고, 살이 빠지는 이상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의 살이 찌게 된다.

1. 다이어트 시작 2일까지는 식사를 평소에 먹던 양의 1/2으로 줄여서 세 끼를 잘 챙겨 먹고 늦은 5시 이후에는 생수만 마신다.

2. 3일째부터 10일까지는 1/2로 줄인 식사량의 1/2를 또 줄여서 세 끼를 꼬박 먹고 아침 점심은 우유 200ml를 마시되(다른 영양가 있는 음료도 좋다) 늦은 5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3. 11일부터 15일까지는 단식을 하여 깨끗하고 신선한 생수만 먹는다(금식 도중에 어지럽거나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람, 어린이나 나이 많은 사람은 2번을 계속한다). 이때 당분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찐 살이라면 당분이 빠지고 보약을 먹어서 찐 살이라면 그에 해당되는 성분이 빠진다고 한다. 의지만 있다면 생수만 마시는 단식을 일주일쯤은 해야지 숙변 제거도 되고 몸속의 독소도 빠진다.

4. 16일부터 25일까지는 미음 5일, 흰죽 10일 순서로 탄수화물이 적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는다. 참고로 계란찜이 참 좋았다. 계란과 우유는 완전식품이라서 매일 먹는 것이 좋다. 푹 고운 콩도 소량을 먹으면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5. 이후부터는 2번과 1번의 식사 순서로 내가 원하는 체중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하면 된다.


'감마리놀렌산'은 금식 시작 전부터 먹기 시작해서 끝난 후에도 한 달가량 먹어 주는 것이 피부에는 좋다. 하지만 이것은 선택 사항이고. 감량의 정도도 사람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꼭 '감마리놀렌산'이 아니더라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식품이라면 대용품도 괜찮다.

필자는 6kg의 감량을 했고, 지금은 6개월째 유지하고 있으며 이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쓴다. 비만으로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덧붙이는 글 | 혹시 문의 하실 분들은 다음카페로 오셔서 '웃음에'에 글 남겨 놓으시면 답해 드리겠습니다.


#다이어트#살빼기#25일 작전#몸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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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시원한 청량제, 겨울에는 따뜻한 화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쓴 책 : 김경내 산문집<덧칠하지 말자> 김경내 동시집<난리 날 만하더라고> 김경내 단편 동화집<별이 된 까치밥> e-mail : ok_0926@daum.net 글을 써야 숨을 쉬는 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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