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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대표로 ‘8차 아시아연대회의’에 참가 중인 홍선옥 조대위 위원장은 20일 일본제국주의가 또다시 꿈틀거리고 있으며,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에 국제연대의 공동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측 대표로 ‘8차 아시아연대회의’에 참가 중인 홍선옥 조대위 위원장은 20일 일본제국주의가 또다시 꿈틀거리고 있으며,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에 국제연대의 공동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철우
북측 대표로 '8차 아시아연대회의'에 참가 중인 홍선옥 조대위 위원장은 20일 일본제국주의가 저지른 반인륜범죄(강제동원·성노예제도·간토집단학살 등)·민족말살정책(신사참배·조선어말살·창씨개명 등)은 민족배타주의와 인종차별의식에서 비롯됐으며 패망 이후에도 일본사회에 만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도 계속되는 성노예 제도를 부정과 조선인강제연행희생자 유골방치, 재외원폭피해자 차별대우 등 비인도 대응은 민족배타주의와 차별의식을 보여주며, 일본 극우 층의 의도된 조작으로 오늘날 일본의 재무장, 군사대국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홍선옥 위원장은 에이급 전범 야스쿠니신사 합사와 일본 정치인들의 참배, 자위대 해외파견, 평화헌법 개악 추진 등을 거론, "또다시 아시아 나라들 위에 군림하려는 일본의 무서운 지배주의, 민족배타주의가 꿈틀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른바 '북의 납치'문제와 재일조선일 탄압에 대해서도 "일본당국이 자신들의 반인륜범죄 청산을 피하며, 군사대국화 실현을 위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납치문제를 극대화하고, 일본사회에 반공화국적대의식과 조선민족배타주의를 조장·고취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북의 납치'문제와 관련,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조·일 간 과거청산이 되지 않아 적대관계에 있을 때 일부특수기관이 저지른 것"이라며 "이미 조사확인을 끝내고 생존자를 보낸 것으로 마무리 된 사건"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홍선옥 위원장은 이어 "일본은 과거 반인륜범죄뿐 아니라 지금껏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모든 죄악을 사죄·보상해야한다"며 "패망 뒤 60여년이 지나도록 일본과 공화국 사이에는 아무것도 청산된 것이 없으며 시간이 갈수록 과거청산의 길은 더 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당면 과제로 ▲미 의회 위안부 관련 결의안 통과에 힘을 집중할 것 ▲국제연대협의회(10월 로스앤젤레스)를 의미 있게 조직할 것(여론형성 등) ▲유엔인권이사회 등 국제무대에서 ‘위안부’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활동을 전개할 것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과거범죄청산요구운동을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진출 저지 활동과 결합시켜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정부가 과거청산을 하지 않는 것이 자국에 막대한 불이익임을 절실히 느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일본군 '성노예'범죄는 평화교육과 인권교육의 중요주제로 세계 각국의 후대교육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이미 조직된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2003년 조직, 미국·네덜란드·독일 등)를 적극 활용, 상호연계와 공동행동을 도모해야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번 미 하위 '위안부'관련결의안 상정 뒤 국제연대협의회 각 나라 단체들이 펠로시 미하원 의장에게 결의안 채택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는 활동을 했다며 '한 사람이 소리치는 것보다 열사람이 함께 외치는 것이 소리가 더 크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참말로 www.chammalo.com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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