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린이들이 한곳에 모인 듯했다.
올해로 6번째 맞는 '2007 충주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진행된 충주시 청소년수련원 주변의 모습이 그랬다.
5일 하루 8차선의 호암대로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었고, 몇 년째 진행되어온 이유로 별다른 홍보가 없었음에도 1만명 이상의 인원이 행사장을 찾았다.
총 60개가 넘는 주관·후원·협력단체마다 각자 자신의 단체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행사에 참여하였고, 어린이날 행사에 맞게 교육적인 내용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행사장에서 열리는 행사의 개수만도 100개가 넘어, 진행되는 모습들을 눈으로만 둘러보기 만으로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정도였다.
이 행사는 공공기관이나 특정기관들이 개최하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매년 만들어가고 있는 민간 행사라는 데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 선거가 있기 때문인지,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시장, 교육장, 시의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이례적인 모습이 보였다.
매년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진행하여온 행사를 둘러본 충주시장과 충주교육장은 더욱 알찬 행사를 위해, 내년 행사부터 지원금을 늘리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어린이날 아이들과 갈 곳을 걱정할 어른들은 없을 듯하다.
행사장의 광경들을 사진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