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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의 자랑인 한강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줄타기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뜻 깊게 생각합니다"라며 대회가 열리게 된 소감을 밝혔다.
"강에서 줄타기대회가 열리는 것은 유례가 없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네스북에 줄타기기록은 400m인데 이번 줄타기는 약 1km에 달하기 때문에 오늘 기록이 세워지면, 기네스기록에 올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며 한강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대회임을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어서 "서울시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을 브라질의 '삼바' 그리고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와 같이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계속 키워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처음 열리는 줄타기 대회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시민과 많은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첫 번째 출전 선수는 대한민국의 권원태 선수다. 유난히 심하게 불어대는 강바람에 걱정이 되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권원태 선수는 출발신호와 동시에 빠른 걸음으로 한강을 건너기 시작했고, 시민들은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았다.
권 선수는 빠른 걸음으로 순식간에 관중들의 시야에 조그만 점으로 사라져갔다. 권원태 선수가 강 건너편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장내 아나운서의 말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날 권원태 선수는 17분 2초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고 동시에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되었다.
"줄 색깔과 물 색깔 구분이 되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진행자가 힘들었던 점을 묻자 이렇게 대답한 권원태 선수는 "5월 5일 줄타기 공연을 합니다. 그날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카페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7'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