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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종영한 <주몽>
6일 종영한 <주몽> ⓒ MBC
지난 6일, 숱한 화제를 뿌리며 흥행을 이어 온 MBC 드라마 <주몽>(연출 이주환 김근홍, 극본 최완규 정형수 정인옥)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약 10개월 간 방송된 <주몽>은 우리나라 최초의 고구려 사극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첫 방송 이래로 최고 드라마로서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제 브라운관을 떠난 <주몽>을 숫자를 통해 되돌아보자.

▲1 : <주몽>의 1회 방송일은 2006년 5월 15일이었다. 당초 방영 예정일은 5월 8일이었으나 촬영지연으로 인해 방영이 한 주 연기되었고 이에 드라마 방영 시작 전부터 스페셜 프로그램이 대체 편성되는 초유의 사태를 낳았다. 주몽의 첫 회 시청률은 TNS미디어에서는 16.3%, AGB닐슨미디어에서는 14.9%로 조사되었다.

▲3 : 고구려 사극답게 <주몽>에서는 고구려의 상징물이었던 삼족오가 전면에 내세워졌다. 삼족오는 발이 세 개 달린 태양에 사는 까마귀로서 전설의 새다. 중국의 상징인 용을 잡아먹기도 한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삼족오. 발이 세 개 달린 것은 3이 하늘의 숫자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도 전해진다.

▲4 : 오는 12일, 방영되는 <주몽 스페셜-끝나지 않은 신화>를 포함해 <주몽>은 무려 4차례나 스페셜 방영을 하는 보기 드문 드라마로 남게 되었다. <주몽>은 그 동안 방영 전 <신동엽의 주몽스페셜 신화 속 영웅을 만나다>와 추석특집이었던 <해모수의 주몽이야기>,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주몽완전정복>을 잇달아 방송하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12 : <주몽>은 그 동안 동시간대 방송되었던 KBS2의 5편과 SBS의 5편 드라마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모두 판정승을 거두었다. 여기에 현재 방영 중인 KBS2의 <꽃피는 봄이 오면>(연출 진형욱 극본 권민수)과 SBS의 <사랑하는 사람아>(연출 윤류해 극본 최윤정)까지 더하면 모두 12편의 드라마를 넉다운 시킨 셈이다.

▲16 : <주몽>은 방송 16회만인 7월 17일 시청률 40%를 돌파하였다. 이는 '국민드라마'라 불리었던 2003년 작품인 <대장금>(연출 이병훈 극본 김영현)이 17회 방송 분에서 시청률 40%를 돌파한 것을 넘어서는 기록으로 <주몽>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알리는 시작이 되었다.

▲20 : <주몽>은 당초 60회에 종영하는 것으로 기획되었다. 그러나 스토리 전개 속도가 느슨해지면서 MBC와 제작진은 20회 연장을 결정하였다. 한 때 타이틀 롤을 맡은 송일국이 반대하여 연장 결정이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였지만 결국 연장방영으로 가닥이 잡혔다.

▲35 : <주몽>은 최종회에서 시청률 51.9%(TNS미디어)를 기록하며 '시청률 35주 연속 1위'란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1년 <태조왕건>(연출 김종선 극본 이환경)의 기록을 능가하는 것으로 2000년 이후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의 기록이고 앞으로도 쉽사리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0 : 흔히 시청률 50%를 돌파한 드라마에게는 '국민드라마'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게 된다. <주몽>은 시청률 40%를 돌파하고도 좀처럼 50%에 미치지 못했는데 지난 1월 30일 처음으로 시청률 50%를 돌파한데 이어 2월 27일 79회분에서 50.6%(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국민드라마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고 최종회에서도 타이틀을 지켜냈다.

▲81 : <주몽>은 앞서 언급했듯이 당초 기획보다 20회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그런데 80회 종영이 아니라 81회로 끝을 맺게 된 이유는 지난 2006 월드컵 당시 3회 분이 '불방'되어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짝수가 아닌 홀수로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덧붙이는 글 | TV리뷰 시민기자단 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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