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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YWCA산하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주부들이 POP예쁜글씨 쓰기에 집증하고 있다. / 송영배 기자
◇ 수원YWCA산하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주부들이 POP예쁜글씨 쓰기에 집증하고 있다. / 송영배 기자 ⓒ 송영배
최근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에서 각양각색의 예쁜 글씨로 디자인된 가격판이나 세일행사 알림 표지판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을 ‘POP(Point of Purchase, 구매시점)광고'라고 하는데 요즘 이를 배우기 위한 주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원지역에서도 여성인력개발을 위해 수원YWCA 산하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POP예쁜글씨’ 초·중·고급반을 신설해 운영, 주부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BRI@수원시 팔달구 팔달동에 위치한 개발센터에서 POP예쁜글씨 고급반 과정을 밝고 있는 김혜숙(권선구) 주부는 플로리스트(화훼) 창업과정을 수료한 뒤 예쁜 글씨에 매료돼 수강을 신청했다.

김씨는 “자신의 독특한 창의력으로 글씨를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것이 신비롭다”며 “집에서도 2~3시간 정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교회 홍보물을 제작 활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소정(권선구) 주부는 엄마가 연습하고 있는 그림이나 글씨체를 따라 그리는 6살 난 아들 현빈이가 마냥 기특 하기만하다. 김씨처럼 수업이 비교적 자유롭고 개인연습 시간이 많아 아이들을 데려오는 주부들도 종종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가 더 좋아한다는 김씨는 “기회가 되면 부업이나 창업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펜글씨나 붓글씨 등과 비교해 활용도가 높고 ‘상업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POP예쁜글씨’에 대한 주부들의 열정도 남다르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영자 강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소속)는 주부들의 상상력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과 예쁜글씨를 통해 개인의 특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하는 POP예쁜글씨는 광고업체나 인터넷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등 인쇄 광고의 틈새를 파고들어 그 파급효과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POP예쁜글씨’ 수강은 초급반 17명과 중·고급반 6명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봄 학기(2월 13일부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 POP광고란? 소비자와 제품을 한 장소에 직접 연결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행동으로 옮기게 해 효과적인 구매에 이르게 하는 직접광고.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인매일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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