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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후 리셉션에서 수상자들의 소감을 듣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후 리셉션에서 수상자들의 소감을 듣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승진 가능성을 밝혔다. 이 회장은 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장에서 '올해 이재용 상무가 승진되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로 예정된 그룹 정기인사에서 이 상무가 전무로 승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초 그룹 인사에서도 이 상무는 승진이 예상됐지만 본인이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적으로는 '안기부 X파일'과 삼성공화국 등의 논란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도 작용했다.

이 회장은 또 그룹 인사의 시기와 폭, 한국경제 전망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삼성그룹 인사는 대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2~3일후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임원급 인사를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12일에 삼성전자 경영설명회(IR)가 예정돼 있고, 주말이 끼어있어 다음주 초로 사장단 인사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부회장)도 "올해는 인사가 조금 늦어질 것"이라며 "(사장단 인사) 검토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그룹 매출 목표가 150조원이 약간 넘을 것 같다"면서 "환율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삼성인상 '보르도' 디자인 등 8개팀 수상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 '2007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선정했다. 이건희 회장과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술상 ▲디자인상 ▲공적상 ▲특별상 등 4개 부문에서 8개 팀 또는 개인이 상을 받았다.

지난해 세계최초로 40나노 공정기술 및 CTF 구조를 적용한 32기가바이트 낸드플래시를 개발한 최정달 연구위원(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차세대연구2팀)외 10명과 또 세계 최초로 북해 극지용 드릴십을 개발한 이승준 부장(삼성중공업 기술총괄 기본설계2팀)외 10명 등 2개 팀이 기술상을 받았다.

디자인상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보르도' 디지털TV의 디자인을 맡았던 강윤제 수석(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디자인그룹)외 2명이 차지했다.

공적상은 중동에서 잇따라 대형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공홍표 삼성엔지니어링 상무보와 고유의 마스크기술과 차세대 기술력 및 특허 확보에 기여한 한우성 삼성전자 상무보, 세계 최초 성형공정 자동검사 시스템 개발과 생산라인 속도개선을 주도한 김택천 삼성코닝정밀유리 차장 등 3 명이 선정됐다.

이밖에 특별상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협력업체인 ㈜세보엠이씨 김종서 회장과 교통문화 정착 캠페인에 앞장서온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수상했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는 1직급 특별승급과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을 받게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가 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후 리셉션에서 수상자 가족들에게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가 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후 리셉션에서 수상자 가족들에게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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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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